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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 핀란드 우투아 접시와 빈티지 소품 @패닉 피크닉

나를 위한 투자가 하고 싶을 때 희한하게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집안의 무언가들에 돈을 쓰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릇이라든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요리는 그렇게 하기 싫어하면서 왜 그릇은 좋은 걸까? 참 여러 가지 한다. 아라비아 핀란드라는 그릇 브랜드는 처음 들었는데, 또 이 바닥에선 꽤 유명한가보다. 패닉피크닉 사이트를 둘러보다가 은은한 매력의 접시를 발견하였다. 오 쫌 끌리는데?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 한 가지가 더 있었다. 악세사리나 이것저것 올려둘 접시도 있으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을 해왔던 게 퍼뜩 스친 것. 은색 주물??로 된 트링켓 디시를 발견하였다. 이것도 괜찮은데??? 8만원 이상부터 무료배송이라고 하니 이 참에 두 개를 사자!!! 아주 돈 쓰는덴 머리가 잘 돌아가는 나의 모습..

일기장 2024.10.13

NYT가 극찬한 옥동식 본점 가봄. feat 미쉐린 가이드

작년에 내 눈에 동공지진을 일으켰던 뉴스 기사가 있었다.  13일(현지시각) NYT는 2023년 뉴욕 최고의 음식 8선을 발표하며 옥동식의 돼지곰탕을 소개했다. NYT는 “맑고 황금빛 돼지고기 육수에 얇게 썬 돼지고기와 흰밥을 넣은 옥동식의 돼지곰탕은 매일 먹어도 좋은 국물”이라며 “특별한 소식을 접한 날에는 특히 환영받는다”고 했다.옥동식의 차별점은 밥부터 돼지고기, 육수까지 모든 요소에 정성을 들인다는 점이다. 흰 쌀밥은 딱딱하거나 뭉치지 않고 은은한 향이 나며, 버크셔 돼지고기는 프로슈토(이탈리아식 햄)만큼 얇게 썰려 있다....NYT 레스토랑 비평가 피트 웰스는 “이 음식을 먹은 후 소화 불량과는 정반대의 느낌을 경험했다”며 “이 느낌을 한국어로 ‘시원한 맛’이라고 하는데, 가볍고 세심하게 균형 ..

일기장 2024.10.12

명동교자 가려고 명동 나들이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요새 명동 갈 일이 별로 없어서 잘 못 먹게 되는 명동교자. 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작정하고 명동으로 갔다. 요새 관광객들 엄청 많은데 인파를 뚫고 갈 결심인 것. 예전만큼 줄을 서진 않았지만 일행이 다 와야 들어갈 수 있단다. 최측근과 함께 갔는데 입장 직전 몇 명이냐고 물어보기에, 2명이라고 대답하고 들어가려니까 못 가게 하는 거다. 뭐야? 왜요? 일행이 와야 한단다. 이게 뭔 소리야, 하고 뒤를 보니 최측근이 다른 사람들 문을 잡아주며 오지랖을... 하... 당장 불러서 같이 올라갔다. 기분이 몹시 좋지 않았고 말이 좋게 나오지 않았다. 1. 직원의 응대 2. 최측근의 오지랖 두 가지 이유였다. 맛있는 거 먹기 전에 불평 옳지 않은데,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걸 어쩐담. 아무튼 자리에..

일기장 2024.09.18

4월의 어느 날 우리 가족 로또투어

유명하디 유명한 상계동 스파로또, 아빠가 얘길 꺼내 온가족이 한번 같이 가보기로 했다.이런 핑계로 나들이도 가보는 거지, 하면서.스파로또는 나도 예전에 우연히 가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본 공장식 구매 시스템에눈이 휘둥그레해진 적이 있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쭉쭉 이동하고 결제하는 모습이 컨베이어 벨트 위의 제품들 같았달까.어떻게 1등이 한 가게에서50번 넘게 나올 수 있는 걸까?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로또 구매를 위해 몇 십 킬로를달리는 것도 웃기긴 한데 ㅋㅋㅋ날 좋은 봄에 가족이 함께머나먼 동네로 드라이브를 가니기분이 좋았다.상계동 도오착.하늘도 완전 내 편이네.사람이 북적북적거리는 모습 되겠다.문전성시가 바로 이런 거지 ㅋㅋㅋㅋㅋ이렇게 큰 로또 가게도 진귀한 풍경인데,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아 1..

일기장 2024.09.17

미카사 빈티지 컵 구매. 패닉피크닉

내동생 돈으로 내동생이 사서 내가 쓰는내동돈내쓴 억지 줄임말 무슨 일.ㅋ미카사 빈티지 컵 구매 후기이자언박싱 포스팅을 해보기로 하였다.어언 반 년은 지난 듯 -_-;;요새 또 좀비처럼 회사 집 산책 회사 집 산책만 하고 사니까 에너지가 방전돼서 그 무엇도 하기가 쉽지 않다. 지하철 타고 10분 걸리는 번화가도 가기 싫어서동네 데이트로 바꿈. 진짜 나이먹는 것도 서러운데기운도 없고…하…이런 부지부식간에 시작된 푸념… 집어치고 본격 그릇 개봉기. 동생이 빈티지 컵과 받침 세트를 2벌 구매하였다.파스텔톤 컵에 테라조 같은 무늬가 들어간 컵과 받침접시인데 아메리카노와 디저트를 함께 먹을 때 딱이다.세트로 차려서 먹으면 아주 기분이 좋아진다.두근두근 언박싱.배송 박스에 이렇게 로고가 찍혀 있는데 예쁘다.뭔가 되게..

일기장/집 2024.05.26

증산역/북가좌동 초밥집 스시옥. 그리고 카페 템플

최측근이 굉장히 높이 평가하는 스시옥.지난 겨울에만 2번 가봤다.사진을 찍어놓기만 하고 안 올려서ㅋㅋㅋㅋㅋㅋㅋ벌써 더운 계절이 되었다.더 덥기 전에 올려야지.먼저. 스시옥 메뉴다.우리는 옥초밥, 특초밥 각각 하나씩 주문했다.죽이 나왔다. 에피타이저는 항상 기쁨을 준다.몸도 따뜻하게 데워주고.여기는 한 번에 모든 초밥이 다 나오지 않고2번에 나눠 나온다.하여 첫 번째 접시다. 최측근은 초밥 생선이 크다고이곳을 아주 높이 평가함.ㅋㅋㅋㅋㅇㅈㅇㅈ이번엔 함께 나온 반찬 사진.첫 번째 접시를 먹고 있으면얼마 안 있어서 두 번째 접시가 나온다.특초밥엔 성게알 초밥이 포함된다.다음은 카페 타임.응암오거리 먹자골목에 있는 템플이다.이렇게 딱 먹으면 너무 맛있어서늘 이렇게 먹고 있다.따뜻한 라떼와 청포도 에이드,그리고 ..

일기장 2024.05.19

응암/새절 쌍둥이네황소돌곱창 & 카페 템플

최측근이 알아낸 새로운 소곱창집.쌍둥이네황소돌곱창을 가보게 되었다.곱창 2인분을 주문함.최측근이 리뷰를 검토한 결과한 가지로 주문하는 게 낫다고했다던데…모듬 메뉴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서 그런가?아무튼 가게 첫인상은깔끔해서 좋군, 이었다.여기는 순두부찌개와 간과 천엽이 서비스로나온다고 한다.다른 곳은 안 그렇다고 귀띔하는 최측근…초벌해서 나온다고 어딘가에 쓰여 있었다.드디어 등장한 곱창 돌판.군더더기 없는 모습이지만어딘가 조금 아쉬운 비주얼이었다.어딘가 조금 = 곱창의 양.전지적 내 시점.ㅋㅋㅋㅋㅋㅋㅋ1인분에 210그램이나 되지만고기와 곱창은 참 다르단 말임.상 전체를 찍어보자.전체적으로 맛이 깔끔했다.간과 천엽은 난 절대 안 먹으니까최측근 다 먹으라고 양보.곱창과 양파, 버섯 등 모두직접 잘라주시고파김..

일기장 2024.05.19

벚꽃놀이 하는 날 차이몬스터 재방문.

5월 중순을 지난 지금, 4월 초 벚꽃놀이 얘기를 쓰다니.아무튼 최측근은 벚꽃구경 후 차이몬스터를 가자고 벼르고 또 벼르고 있었다.아무튼 벚꽃도 흐드러지고 사람도 많았던 벚꽃 시즌 불광천사진 다시 찾아보니까 좋네.왠지 들뜨게 됐더랬다.차이몬스터로 고고. 5시에 보기로 했는데 6시에 만나는 바람에 대기시간에 걸려버렸다.한참을 기다리다가 들어가게 됨.그래도 앉을 의자와 공간이 충분히 있어서 다행이었다.낮에 엄청 더웠는데 저녁 때 갑자기 추워졌다는 게 단점.최측근은 세트 메뉴를 주문하자고 했다.음식은 맛있눈데 한 가지 불만이 있다.QR 코드로 주문해야 한다.너무 귀찮고 불편하다.젊은 나도 귀찮고 복잡한데어르신들은 더 짜증날 듯.실제로 이날 옆 테이블에 중장년 부부 두 쌍이 왔는데잘 몰라서 설명을 해달라는 손님..

일기장 2024.05.18

연남동 유니의 우아한 식탁. 가성비 이태리 식당.

일 끝나고 후다닥 약속 장소로 향한 나.연남동 유니의 우아한 식탁이라는 식당에 처음 가봤다.7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조금 늦은 시간이어서대기에 걸리고 말았는데…생각보다 손님들이 많았다.9시까지 영업인데 우리가 과연 먹을 수 있을지아슬아슬해지는 것이었다.우리 다음 손님들까지는 받은 듯하다.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볼 수 있다.여기는 세트메뉴를 많이 시키는 것 같았다.난 처음에 2인세트를 잘못 해석했었는데파스타+ (파스타 또는 리조또 )+( 피자 또는 감바스) + 우아한치즈샐러드 + 탄산음료 2잔이렇게 읽고는 와 이거 완전 혜자다 했는데,다시 생각해보니 그럴리가 없는 것.파스타1에다가 파스타 or 리조또 or 피자 or 감바스를 더하는 것이었다.괄호 안에 있는 거 단 하나만 선택 가능한 거였다.그래서 우리는 파스..

일기장 2024.03.07

종로에서 우육면 먹기. 샤오바오우육면 종로본점

나는 우육면을 먹어봤고, 꽤나 좋아하는데최측근은 한 번도 안 먹어봤다고 한다.그래서 광화문에 볼 일이 있는 날 같이 우육면을 먹어보기로 했다.식당은 다소 걸어야 하는 종로 샤오바오 우육면이다.점심 시간 엄청난 인파를 뚫고 당도하니 다행히 테이블이 남아 있었다.우리가 앉고 나서 좀 이따가 대기 줄 생김.메뉴를 살펴 보자.사진을 찍고 집에 와서야 알았다.여기서 파는 우육면 종류가 4가지나 됐고,내가 알던 우육면은 2번인 거 같다는 걸.첫 번째 우육면으로 2인분 + 꿔바로우 중자를 주문했다.그런데 왠지 싸한 것이…주변 손님들 테이블을 보니 우육면이 다 빨간 것이었다.내가 아는 우육면은 빨간 기름 없는데????? 아차 싶어 나 대만식으로 바꿀까? 했지만주문이 이미 들어갔다고 해서 그냥 놔뒀다.여기는 면 굵기도 ..

일기장 2024.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