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4

연남동 유니의 우아한 식탁. 가성비 이태리 식당.

일 끝나고 후다닥 약속 장소로 향한 나.연남동 유니의 우아한 식탁이라는 식당에 처음 가봤다.7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조금 늦은 시간이어서대기에 걸리고 말았는데…생각보다 손님들이 많았다.9시까지 영업인데 우리가 과연 먹을 수 있을지아슬아슬해지는 것이었다.우리 다음 손님들까지는 받은 듯하다.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볼 수 있다.여기는 세트메뉴를 많이 시키는 것 같았다.난 처음에 2인세트를 잘못 해석했었는데파스타+ (파스타 또는 리조또 )+( 피자 또는 감바스) + 우아한치즈샐러드 + 탄산음료 2잔이렇게 읽고는 와 이거 완전 혜자다 했는데,다시 생각해보니 그럴리가 없는 것.파스타1에다가 파스타 or 리조또 or 피자 or 감바스를 더하는 것이었다.괄호 안에 있는 거 단 하나만 선택 가능한 거였다.그래서 우리는 파스..

일기장 2024.03.07

[파주 야당역 낙원갈비] 갈비+샤브샤브+간장게장 한 번에 먹기ㅋㅋ

고기를 구워먹으러 가자고 했던 최측근이가는 길에 이러는 것이었다. - 샤브샤브 먹을까?- 아님 간장게장 먹으러 갈까? 음 뭐 샤브샤브는 내가 좋아하는 거고간장게장은 최측근이 좋아하는 거니깐뭐 갑자기 바꿔도 안 이상하지~ - 맘대로 해 ㅋㅋㅋ 대답을 듣고 왜인지 신난 최측근은혼자서 웃참 중이었다.그리고 도착한 고깃집 이름은 낙원갈비. 테이블에 앉고 나서야 아까 대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세트 메뉴에 돼지갈비,샤브샤브(우삽겹, 국수&죽 포함),간장게장이 모두 들어가 있었다. 어쩐지 테이블이 길고, 화구가 두 곳이더라니.좌측엔 샤브샤브용 가스렌지,우측엔 숯불구이용 화구가 있다. 2인 눈꽃 세트 주문 후 세팅이 시작되었다.샤브샤브 육수는 상황버섯 육수라고 한다.   주인공인 고기가 등장한다...

일기장 2023.03.29

[혼밥 얘기] 응암동 쌀국수 Pho358 에서 친구 떠올리기.

혼밥이 익숙한 나이가 되었지만 친구와 자주 가던 최애 쌀국수 집에서최근 혼밥의 맹점을 깨달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친했던 친구와 절교 아닌 절교 상태로 지낸 지도 어언 7년.소식이 끊긴 그 친구는 어떨지 몰라도받은 게 많은 나는 그 친구가 많이 보고 싶다.주변인들은 나에게 당장 연락해보라고 권하지만난 용기가 없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서로에게 멀어진 사이 각자의 인생이 많이 달라져 있기도 하고. 혼자 간 포358에서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2인석을 찾아 앉았다.기둥에 맞춰진 벤치 의자에 앉고 보니친구와 앉았던 자리구나, 생각이 났다. 늘 먹는 소고기 쌀국수 작은 사이즈(보통)를 주문하고 음식이 나올 때를 기다렸다.  물 대신 자스민 차가 나오고 소스 통은 늘 가득 차 있는 상태로 온다.저녁에 가면 저..

일기장 2021.12.05

[모슈 텀블러와 메가커피] 혹 떼려다 혹 붙인 테이크 아웃ㅠ

오후에 일도 해야 하고 바람도 쐬고 싶어서 집 근처 메가커피에서 커피를 사오기로 했다.커피의 맛과 양 중 오늘은 가성비 + 양을 택한 날. 텀블러를 들고 가면 모든 면에서 참으로 편하다.쓰레기도 안 나오지,가방에서 막 굴러도 안 새지,추운 날 주머니에 손 넣고 올 수 있지,따뜻하게 오래 먹을 수 있지... 등등. 오늘도 10년도 넘게 나의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는TOPSHOP 크로스백에 텀블러를  넣고 집을 나섰다.   이 톱숍 가방은 처음 살 땐  멋내기 용이었는데 이제는 장 볼 때나 산책 때 휘뚜루마뚜루 메고 다니는 동네 외출용이 됐다.그때 50파운드에 샀었나, 디자인 예쁘고 소가죽인데 가격이 매우 좋아서 냉큼 샀더랬다.    텀블러는 모슈 제품이다. 보온과 보냉이 뛰어나 오래 지속돼매우매우 유용하게..

일기장 2021.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