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일기 2

초밥 맛집 스시향

'나도 이제 영락없는 어른이 됐구나'느낀 지점은  초밥을 배달시켜 먹는 내모습을 깨달았을 때다.작년 가을겨울 일이 많아서열심히 열심히 하다보니 스스로에게 보상이 필요해졌다.  나는 내가 맛있다고 여기는 초밥집에서특초밥을 시키는 걸로 즐거움을 찾아갔다.  '스시향'은 한 7-8년 전 지인이데리고 가서 알게 된 곳이었는데,신사, 응암, 역촌 등 이 근방과은평구를 넘어어디에 내놔도 인정받을 만한 맛집이 아닐까,생각해본다.  초밥을 시켜먹는 재미만 찾았다면기본 1만 5천 원짜리 모듬초밥을 시켰을 것 같은데,맛있는 초밥이 먹고 싶은 나는 모듬초밥  2만 2천 원 짜리 특초밥을 주문했다.  아래 사진은작년 11월 2일 행복한 저녁의 시작이다.  참치회를 원래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이 빛깔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

일기장 2025.02.09

찌라시 초밥 맛집 서울초밥 당산점.

초밥에 미쳤는데.. 미친 초밥집을 알게 됐다.  최측근이 맛있는 집을 발견했다며데리고 간 서울초밥 당산점이다. 모둠 찌라시 초밥을 시켜주는 최측근.  찌라시란 무엇인가?예전에 일식 회덮밥집에서'지라시' 덮밥이란 걸 알게 됐다. 뭔가 자른 것들을 흩뿌린단 의미?! 라고 설명돼 있었던 기억이 난다.초밥을 깔고 각종 생선과 채소를 뿌리듯(ちらし)얹어 먹는 덮밥.색색으로 얹은 고명이 꽃바구니처럼 화사해꽃초밥이라고도 한다고. 이제 그만각설하고 미쳐버린 사진부터...  압도적인 비주얼에 놀라 버린 나...ㅋㅋㅋ   한숟갈 한숟갈 어떻게 조합해 먹을까 생각하는 재미도 있고, 감칠맛에 놀라고...재료는 싱싱하고너무너무 새롭고 맛있는 초밥 한 판이었다. 자꾸자꾸 생각나는 그 맛... 생선회 말고 연어알, 생새우, 성게알..

일기장 202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