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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화 기록. 퍼펙트 데이즈

좋았던 점:주인공 아저씨의 루틴,음악 취향,독서 취미,직업 정신,단골 식당(지하철역 지하상가 같은 곳),단골 식당 주인의 살가움. 특징: 영화가 길다.기억에 남는 것:- 후반부에 나오는 조카가 너무 이쁘다. 포스터에 나오네 ㅋㅋ- 이른 아침 자판기 캔커피(아마도 레쓰비 같은 거)로 일과 시작하는 모습.  이렇게 다들 자기만의 루틴이 있구나. 내가 편의점 컵커피를 쟁여놓고 매일 1개씩 먹는 것처럼. 배운 아저씨임이 분명한데, 공중화장실 청소부가 직업인 사람.  공중화장실을 쓰거나떠올릴 때 늘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왜 하필 공중화장실 청소부가 주인공일까, 싶었지만  주인공이 화장실 청소할 때마다 모든 것이 살균되고 박박 닦여 개운해지는 기분은 덤. 비혼자가 나이드는 모습이란 이런 걸까.나도 이런 루틴을 끊임..

일기장 2025.03.02

초밥 맛집 스시향

'나도 이제 영락없는 어른이 됐구나'느낀 지점은  초밥을 배달시켜 먹는 내모습을 깨달았을 때다.작년 가을겨울 일이 많아서열심히 열심히 하다보니 스스로에게 보상이 필요해졌다.  나는 내가 맛있다고 여기는 초밥집에서특초밥을 시키는 걸로 즐거움을 찾아갔다.  '스시향'은 한 7-8년 전 지인이데리고 가서 알게 된 곳이었는데,신사, 응암, 역촌 등 이 근방과은평구를 넘어어디에 내놔도 인정받을 만한 맛집이 아닐까,생각해본다.  초밥을 시켜먹는 재미만 찾았다면기본 1만 5천 원짜리 모듬초밥을 시켰을 것 같은데,맛있는 초밥이 먹고 싶은 나는 모듬초밥  2만 2천 원 짜리 특초밥을 주문했다.  아래 사진은작년 11월 2일 행복한 저녁의 시작이다.  참치회를 원래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이 빛깔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

일기장 2025.02.09

찌라시 초밥 맛집 서울초밥 당산점.

초밥에 미쳤는데.. 미친 초밥집을 알게 됐다.  최측근이 맛있는 집을 발견했다며데리고 간 서울초밥 당산점이다. 모둠 찌라시 초밥을 시켜주는 최측근.  찌라시란 무엇인가?예전에 일식 회덮밥집에서'지라시' 덮밥이란 걸 알게 됐다. 뭔가 자른 것들을 흩뿌린단 의미?! 라고 설명돼 있었던 기억이 난다.초밥을 깔고 각종 생선과 채소를 뿌리듯(ちらし)얹어 먹는 덮밥.색색으로 얹은 고명이 꽃바구니처럼 화사해꽃초밥이라고도 한다고. 이제 그만각설하고 미쳐버린 사진부터...  압도적인 비주얼에 놀라 버린 나...ㅋㅋㅋ   한숟갈 한숟갈 어떻게 조합해 먹을까 생각하는 재미도 있고, 감칠맛에 놀라고...재료는 싱싱하고너무너무 새롭고 맛있는 초밥 한 판이었다. 자꾸자꾸 생각나는 그 맛... 생선회 말고 연어알, 생새우, 성게알..

일기장 2025.02.09

아라비아 핀란드 우투아 접시와 빈티지 소품 @패닉 피크닉

나를 위한 투자가 하고 싶을 때 희한하게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집안의 무언가들에 돈을 쓰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릇이라든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요리는 그렇게 하기 싫어하면서 왜 그릇은 좋은 걸까? 참 여러 가지 한다. 아라비아 핀란드라는 그릇 브랜드는 처음 들었는데, 또 이 바닥에선 꽤 유명한가보다. 패닉피크닉 사이트를 둘러보다가 은은한 매력의 접시를 발견하였다. 오 쫌 끌리는데?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 한 가지가 더 있었다. 악세사리나 이것저것 올려둘 접시도 있으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을 해왔던 게 퍼뜩 스친 것. 은색 주물??로 된 트링켓 디시를 발견하였다. 이것도 괜찮은데??? 8만원 이상부터 무료배송이라고 하니 이 참에 두 개를 사자!!! 아주 돈 쓰는덴 머리가 잘 돌아가는 나의 모습..

일기장 2024.10.13

NYT가 극찬한 옥동식 본점 가봄. feat 미쉐린 가이드

작년에 내 눈에 동공지진을 일으켰던 뉴스 기사가 있었다.  13일(현지시각) NYT는 2023년 뉴욕 최고의 음식 8선을 발표하며 옥동식의 돼지곰탕을 소개했다. NYT는 “맑고 황금빛 돼지고기 육수에 얇게 썬 돼지고기와 흰밥을 넣은 옥동식의 돼지곰탕은 매일 먹어도 좋은 국물”이라며 “특별한 소식을 접한 날에는 특히 환영받는다”고 했다.옥동식의 차별점은 밥부터 돼지고기, 육수까지 모든 요소에 정성을 들인다는 점이다. 흰 쌀밥은 딱딱하거나 뭉치지 않고 은은한 향이 나며, 버크셔 돼지고기는 프로슈토(이탈리아식 햄)만큼 얇게 썰려 있다....NYT 레스토랑 비평가 피트 웰스는 “이 음식을 먹은 후 소화 불량과는 정반대의 느낌을 경험했다”며 “이 느낌을 한국어로 ‘시원한 맛’이라고 하는데, 가볍고 세심하게 균형 ..

일기장 2024.10.12

명동교자 가려고 명동 나들이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요새 명동 갈 일이 별로 없어서 잘 못 먹게 되는 명동교자. 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작정하고 명동으로 갔다. 요새 관광객들 엄청 많은데 인파를 뚫고 갈 결심인 것. 예전만큼 줄을 서진 않았지만 일행이 다 와야 들어갈 수 있단다. 최측근과 함께 갔는데 입장 직전 몇 명이냐고 물어보기에, 2명이라고 대답하고 들어가려니까 못 가게 하는 거다. 뭐야? 왜요? 일행이 와야 한단다. 이게 뭔 소리야, 하고 뒤를 보니 최측근이 다른 사람들 문을 잡아주며 오지랖을... 하... 당장 불러서 같이 올라갔다. 기분이 몹시 좋지 않았고 말이 좋게 나오지 않았다. 1. 직원의 응대 2. 최측근의 오지랖 두 가지 이유였다. 맛있는 거 먹기 전에 불평 옳지 않은데,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걸 어쩐담. 아무튼 자리에..

일기장 2024.09.18

4월의 어느 날 우리 가족 로또투어

유명하디 유명한 상계동 스파로또, 아빠가 얘길 꺼내 온가족이 한번 같이 가보기로 했다.이런 핑계로 나들이도 가보는 거지, 하면서.스파로또는 나도 예전에 우연히 가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본 공장식 구매 시스템에눈이 휘둥그레해진 적이 있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쭉쭉 이동하고 결제하는 모습이 컨베이어 벨트 위의 제품들 같았달까.어떻게 1등이 한 가게에서50번 넘게 나올 수 있는 걸까?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로또 구매를 위해 몇 십 킬로를달리는 것도 웃기긴 한데 ㅋㅋㅋ날 좋은 봄에 가족이 함께머나먼 동네로 드라이브를 가니기분이 좋았다.상계동 도오착.하늘도 완전 내 편이네.사람이 북적북적거리는 모습 되겠다.문전성시가 바로 이런 거지 ㅋㅋㅋㅋㅋ이렇게 큰 로또 가게도 진귀한 풍경인데,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아 1..

일기장 2024.09.17

미카사 빈티지 컵 구매. 패닉피크닉

내동생 돈으로 내동생이 사서 내가 쓰는내동돈내쓴 억지 줄임말 무슨 일.ㅋ미카사 빈티지 컵 구매 후기이자언박싱 포스팅을 해보기로 하였다.어언 반 년은 지난 듯 -_-;;요새 또 좀비처럼 회사 집 산책 회사 집 산책만 하고 사니까 에너지가 방전돼서 그 무엇도 하기가 쉽지 않다. 지하철 타고 10분 걸리는 번화가도 가기 싫어서동네 데이트로 바꿈. 진짜 나이먹는 것도 서러운데기운도 없고…하…이런 부지부식간에 시작된 푸념… 집어치고 본격 그릇 개봉기. 동생이 빈티지 컵과 받침 세트를 2벌 구매하였다.파스텔톤 컵에 테라조 같은 무늬가 들어간 컵과 받침접시인데 아메리카노와 디저트를 함께 먹을 때 딱이다.세트로 차려서 먹으면 아주 기분이 좋아진다.두근두근 언박싱.배송 박스에 이렇게 로고가 찍혀 있는데 예쁘다.뭔가 되게..

일기장/집 2024.05.26

증산역/북가좌동 초밥집 스시옥. 그리고 카페 템플

최측근이 굉장히 높이 평가하는 스시옥.지난 겨울에만 2번 가봤다.사진을 찍어놓기만 하고 안 올려서ㅋㅋㅋㅋㅋㅋㅋ벌써 더운 계절이 되었다.더 덥기 전에 올려야지.먼저. 스시옥 메뉴다.우리는 옥초밥, 특초밥 각각 하나씩 주문했다.죽이 나왔다. 에피타이저는 항상 기쁨을 준다.몸도 따뜻하게 데워주고.여기는 한 번에 모든 초밥이 다 나오지 않고2번에 나눠 나온다.하여 첫 번째 접시다. 최측근은 초밥 생선이 크다고이곳을 아주 높이 평가함.ㅋㅋㅋㅋㅇㅈㅇㅈ이번엔 함께 나온 반찬 사진.첫 번째 접시를 먹고 있으면얼마 안 있어서 두 번째 접시가 나온다.특초밥엔 성게알 초밥이 포함된다.다음은 카페 타임.응암오거리 먹자골목에 있는 템플이다.이렇게 딱 먹으면 너무 맛있어서늘 이렇게 먹고 있다.따뜻한 라떼와 청포도 에이드,그리고 ..

일기장 2024.05.19

응암/새절 쌍둥이네황소돌곱창 & 카페 템플

최측근이 알아낸 새로운 소곱창집.쌍둥이네황소돌곱창을 가보게 되었다.곱창 2인분을 주문함.최측근이 리뷰를 검토한 결과한 가지로 주문하는 게 낫다고했다던데…모듬 메뉴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서 그런가?아무튼 가게 첫인상은깔끔해서 좋군, 이었다.여기는 순두부찌개와 간과 천엽이 서비스로나온다고 한다.다른 곳은 안 그렇다고 귀띔하는 최측근…초벌해서 나온다고 어딘가에 쓰여 있었다.드디어 등장한 곱창 돌판.군더더기 없는 모습이지만어딘가 조금 아쉬운 비주얼이었다.어딘가 조금 = 곱창의 양.전지적 내 시점.ㅋㅋㅋㅋㅋㅋㅋ1인분에 210그램이나 되지만고기와 곱창은 참 다르단 말임.상 전체를 찍어보자.전체적으로 맛이 깔끔했다.간과 천엽은 난 절대 안 먹으니까최측근 다 먹으라고 양보.곱창과 양파, 버섯 등 모두직접 잘라주시고파김..

일기장 202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