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하디 유명한 상계동 스파로또,
아빠가 얘길 꺼내 온가족이 한번
같이 가보기로 했다.
이런 핑계로 나들이도 가보는 거지,
하면서.
스파로또는 나도 예전에
우연히 가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본 공장식 구매 시스템에
눈이 휘둥그레해진 적이 있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쭉쭉 이동하고
결제하는 모습이
컨베이어 벨트 위의 제품들 같았달까.
어떻게 1등이 한 가게에서
50번 넘게 나올 수 있는 걸까?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로또 구매를 위해 몇 십 킬로를
달리는 것도 웃기긴 한데 ㅋㅋㅋ
날 좋은 봄에 가족이 함께
머나먼 동네로 드라이브를 가니
기분이 좋았다.
상계동 도오착.
하늘도 완전 내 편이네.
사람이 북적북적거리는 모습 되겠다.
문전성시가 바로 이런 거지 ㅋㅋㅋㅋㅋ
이렇게 큰 로또 가게도
진귀한 풍경인데,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
아 1등 51번 도대체 어떻게 나온거야.
평소 로또 1등은 되고 싶지만
구매하지는 않는 나인데,
날이 날이고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웬일로 거금을 투자했다.
가족들도 섭섭지 않게들
구매한 듯.
생돈을 쓰고도
뿌듯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로또를 쥐고 나왔다.
1등 발표까지 5일 동안
행복할 예정이니까.
그렇게 우리 가족은
스파로또의 대박행진에
+3 도움을 줌.
가게 사장님은
1등보다 더 행복할 것이야.
고해성사를 해볼까.
로또는 핑계였을 수도 있다.
다음 행선지가 또
날 설레게 했으니 말이다.
동생의 러브가 추천한 로컬 맛집
바지락 칼국수집이다.
어떡하면 좋아.
대행복시대.
귀한 바지락 칼국수라니
가기 전부터 코가 벌렁벌렁.ㅋㅋㅋ
지금 찾아보니 칼국숫집은
중계동이다. 로또집은 상계동.
가게 이름은 뚝배기바지락칼국수.
단점은 주차 불가능.
음식값이 갑자기
10만 원이 되느냐 마느냐는
그날의 주차 운수에 달렸다.
미니 보리밥과 열무김치는
기본으로 함께 나온다.
그런데 왜 보리밥을 따로 주문했는지
지금 생각해보니 의문이긴 한데
어차피 셋이서 3인분
다 못먹는 사람들이니깐
이렇게 주문했을 듯.ㅋㅋ
칼국수 2인분과 보리밥을 주문!
보리밥 먼저 찍어보았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 이날 멀미를 심하게 해서
도저히 비빔밥을
먹을 수 없었다.
ㅠㅠ
자동차 타고 아직도 멀미하는
나란 촌년…
근데 머리가 정말 빙빙 돌아서
죽을 맛이었다.
다음은 대망의 주인공
바지락 칼국수!!!!!!!!!!!
어지러운 와중에
정말 맛있게 먹은 칼국수다.
ㅋㅋㅋㅋ
가게가 강조하는대로
여러 가지 잡곡으로 만든
면이라고 해서 그런지
건강해진 느낌은 덤.
바지락은 끝도 없이 나왔다.
정말 푸짐했다.
와 택시가 BMW네.
신기해서 찍어봄ㅋㅋㅋㅋㅋ
짧지만 즐거웠던 나들이.
멀미만 안 했어도 얼마나 좋았을까.
멀미 때문에
자리도 바꿔서
앞에 앉아서 왔다.
으.
스파로또
서울 노원구 동일로 1493
상계동 666-3
뚝배기바지락칼국수
서울 노원구 중계로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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