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을 지난 지금, 4월 초 벚꽃놀이 얘기를 쓰다니.
아무튼 최측근은 벚꽃구경 후
차이몬스터를 가자고
벼르고 또 벼르고 있었다.
아무튼 벚꽃도 흐드러지고
사람도 많았던 벚꽃 시즌 불광천
사진 다시 찾아보니까 좋네.
왠지 들뜨게 됐더랬다.
차이몬스터로 고고.
5시에 보기로 했는데 6시에 만나는 바람에 대기시간에 걸려버렸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들어가게 됨.
그래도 앉을 의자와 공간이 충분히 있어서 다행이었다.
낮에 엄청 더웠는데 저녁 때 갑자기 추워졌다는 게 단점.
최측근은 세트 메뉴를 주문하자고 했다.
음식은 맛있눈데 한 가지 불만이 있다.
QR 코드로 주문해야 한다.
너무 귀찮고 불편하다.
젊은 나도 귀찮고 복잡한데
어르신들은 더 짜증날 듯.
실제로 이날 옆 테이블에
중장년 부부 두 쌍이 왔는데
잘 몰라서 설명을 해달라는 손님도,
일일이 설명하다가결국 주문을 넣어줘야 하는
알바생도 서로 힘든 시스템이었다.
누구를 위한 QR주문인 건지?????
제발 바꿨으면 좋겠다.
주문을 넣는 수고가
왜 손님의 몫이 되어야 하는 건지
지금 생각해봐도 좀 어이가 없다.
우리는 이날 양장피 + 새우 메뉴 세트와
잡채밥을 시킴
배터져 죽을 뻔.ㅋ
양장피 등장.
비주얼이 아주 대만족.
맛도 대만족.
겨자는 다 넣지 말고
넣어가면서 양 조절해야 할 듯.
우리는 이게 다 정량이겠지 뭐
하고 다 넣었는데
먹을 때마다 거의 벌칙 수행 ㅋㅋㅋ
양장피는 양도 많고 맛있긴 했다.
다음은 크림새우.
아 맛있겠다.
지금봐도 매우 흡족한 비주얼.
아주 맛있게 먹음.
근데 양이 많아서 다 먹진 못하고
남은 건 포장했다.
다음 사진은 잡채밥.
찍어놓고 이제 글을 쓰려다 급하게
의문이 들었다.
이게 양장피인지 잡채밥인지???
분명히 음식 사진은 모조리 찍은 거 같은데…
틀린 그림 찾기를 하다가
그릇이 다르다는 걸 알아챘다.
다행이다.
이건 잡채밥이 맞는 것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밥을 먹고 나오니 저녁이 되었다.
조명 아래 보는 벚꽃도 예쁘다.
차이몬스터, 한 자리에서 몇 년째
맛집의 명성을 스스로 만들고 이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자부심을 가지고 가게를 경영해가는
사장님의 노력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아주 오래오래 지속되길 기대하며…
급 리뷰 끗.
초반 QR 주문에 급발진해서 그렇지
맛있고, 멋도 있는 중식당이다.
차이몬스터
전화: 02-305-7843
주소: 서울 은평구 불광천길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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