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투자가 하고 싶을 때
희한하게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집안의 무언가들에
돈을 쓰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릇이라든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요리는 그렇게 하기 싫어하면서 왜
그릇은 좋은 걸까?
참 여러 가지 한다.
아라비아 핀란드라는 그릇 브랜드는
처음 들었는데,
또 이 바닥에선 꽤 유명한가보다.
패닉피크닉 사이트를 둘러보다가
은은한 매력의 접시를 발견하였다.
오 쫌 끌리는데?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 한 가지가 더 있었다.
악세사리나 이것저것 올려둘
접시도 있으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을 해왔던 게
퍼뜩 스친 것.
은색 주물??로 된
트링켓 디시를 발견하였다.
이것도 괜찮은데???
8만원 이상부터 무료배송이라고 하니
이 참에 두 개를 사자!!!
아주 돈 쓰는덴 머리가 잘 돌아가는 나의 모습 되시겠다.
암튼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혀 용도가 다른 접시 두 개가 도착했다.
서두가 길구나.
말은 줄이고 지갑은 열라 했거늘.
아무튼 이제 언박싱!!
여기 아주 포장 맛집임.
드뎌 영접해보는 4만 5천 원짜리 나의 접시.
내 최애 색상인 네이비 계열로 잘 샀음ㅋㅋㅋ
근데 사이즈가 생각했던 것보다 살짝 작았다.
실측 숫자를 보고도
머릿속 상상만으로 컨펌했기 때문ㅋㅋㅋ
사용해보니 여기저기 아주
쓰기 좋은 크기였다.
샐러드도, 파스타도, 회도
모두모두 맛나게 담아주는 나만의 접시.
다음은 실버 트랑켓 접시.
만족스러운 구매,
만족스러운 실루엣이다.
담는 부분이 의외로 넓어서 더 좋았다.
요리조리 찍어본다.
손잡이 꼬임이 살아 있다.
만드느라 정성이 많이 들어갔을 법한 모습.
아 사용 사진을 안 찍었네.
내방 가구 한 쪽에 올려두니 분위기 뿜뿜이다.
다음은 미카사 컵과 아라비아 핀란드 접시의 만남,
핫케익 먹는 기분 좀 내본 사진이다.
핫케익은 전날 맥모닝으로 주문해둔 고~~
(똑똑한 나)
다음은 내 접시 활용과 더불어
잘 산 이마트 연어회 하나 열 배달음식 안 부러운
걸 보여준 사진 되겠다.
그리고 갑자기 등장하는 무식한 연어덮밥.
연어랑 밥, 간장만으로 덮밥을 완성하려다
살짝 좀 아닌 거 같아
오이김밥 만들 때 쓰려고 샀던
단촛물을 뿌려서 비볐더니
걍 대존맛이 되었다.
아니다, 밥보다 연어가 더 많은 듯.ㅋㅋㅋ
모양은 엉망진창이지만
맛은 끝내줬다. 진짜임...
이 사진은 접시 말고 또 하나의 잘산템
이마트 연어회를 자랑하고자 넣어본 사진이다.
세일 시간에 가서 사면
가격은 가격대로 싸고
품질은 너무 좋은 연어회를 겟할 수 있다.
이날 이거 너무 잘 삼.ㅋㅋㅋㅋ
다음 사진은 회로 먹기엔 선도가 약간 떨어져서
응용해본 사진이다.
마트에서 산 인스턴트 까르보나라를 데우고
남은 연어회를 구워서 올렸더니
걍 내 집이 이탈리안 레스토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한 장 더 찍어 봄 ㅋㅋㅋㅋ
만족스러운 접시 구매 후기다.
이 맛에 돈 쓰고
돈 쓰는 맛에 일하고,
일하다 스트레스 받으면
또 돈 쓰고
돌고 도는 인생사...
아무말 대잔치로 끝내 보는 오늘의 소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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