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여유로웠던 목요일.좋아하게 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기로 했다.집에서 뒹굴뒹굴하다가 나오니 때마침 노을이 지고 있었다.광활하게 펼쳐진 보랏빛 하늘을 보니 감탄만 나왔다. 이렇게 예쁠 수가 있나. 가을 하늘이 새삼 신기하게 느껴졌다.홀린 듯 사진을 찍고 있는 내 앞에 한 커플이 있었는데, 여자분도 하늘을 향해 핸드폰 치켜든 모습이 사진을 찍는 듯 보였다.맞다. 놓칠 수 없는 장관이다.나 같은 사람 여기 또 있네, 하며 기분이 좋았다. 나이를 먹을수록 커피를 먹으면서 함께 입안에 넣고 녹일 맛있는 주전부리를 찾게 된다.때때로 그건 초콜릿도 되었다가 비스킷도 되었다가 한다.이날은 예쁜 비주얼로 내 맘속에 들어온(?) 레몬 파운드에 도전하기로 했다. 아 이거네. 맛있네. 이날 들고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