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144

은평구 신사동 김현우 스시

초밥과 사시미를 조지러 간 날.처음 가본 곳이었지만 도전해보기로 했다.맛을 보기 전까진 어떤 곳인지 알 수 없으니까. 우리는 2인 사시미 세트로 골랐다. 어떻게 나올지 매우 궁금했다. 이제부터 시작. 간장 새우는 맛있었고샐러드는 기대 안 되는 비주얼에 비해맛이 괜찮았다.   우동이 먼저 나왔다.갑자기 쌀쌀해진 10월 날씨에 추워하고 있던 터라 뜨끈한 뚝배기 국물이 반가웠다.  사시미 14pcs가 나왔다. 예쁘다. 맘에 드는 비주얼이라  좀 더 가까이서 찍어보았다.참치, 도미, 연어는 확실한데잘 안 보이는 나머지는 광어, 우럭이겠지? 초밥 열 개가 쌍을 지어 사이 좋게 나왔다.   연어 머리 구이가 별미였다.살이 생각보다 많았고 맛이 좋았다.쯔란으로 추정되는 소스도 잘 어울렸다.술 좋아하는 사람에게 취향 ..

일기장 2021.11.05

이케아 온라인몰 베리팔름 이불커버 세트 구입

톤다운 된 그린 컬러에 잔잔한 그레이 줄무늬가 가미된 베리팔름 이불커버 + 베개 세트를 이케아 온라인몰에서 9월 하순에 주문해 배송 받아 놓고 최근 개봉했다.  이케아 이불 기준, 싱글 150x200사이즈. 베개는 일반 사이즈보다 크다.베개솜도 이미 쓰고 있었기 때문에 꼭 맞았다.  이케아 배송비 체계가 저렴해져서 직접 가는 대신 온라인에서 주문했다. 거의 1년 정도 찜콩해 뒀던 베리팔름 이불커버가 때마침 기존 24,900원에서 5천 원 할인해 19,9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개이득. 베리팔름 19,900원 + 1,900원(냄비 받침) + 배송비 3,000원 = 24,800원이 들었다.  세분화된 이케아 배송비 *2021년 8월부터 적용₩3,000: 주문의 가로, 세로, 높이 합 80cm 미만. 포장 ..

일기장/집 2021.11.05

아침 6시 반 출근 길 풍경, 브금은 김광석의 일어나.

새벽같이 일어나야 한다는 압박감은 무의식을 침투해 내 꿈 속으로 들어와나를 오징어게임 참가자로 만들었다. 꿈 속에서도 일을 하고 난 뒤 잠에서 깨어 이슬 부신 하늘을 보며 출근이란 걸 했다.  쌀쌀한 가을 공기를 맞대고동트기 전 하늘을 목도한 나의 바이브는 김광석 님의 '일어나'가 BGM 이어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퇴근 후 가족과 일과가 어땠는지 주고받다가 꿈 썰부터 '일어나' 얘기까지 두런두런 늘어놓았다. 김광석 님을 좋아하는 가족은이 노래만은  많이 듣진 않았는지한 이틀 뒤 '가사가 참 시 같더라' 말했다. 김광석 님은 싱어송라이터이지만우리가 그의 노래로 알고 있던 유명한 노래들이 모두그가 만든 노래인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이 노래를 그가 작사하고 작곡했다는 사실은어쩐지 더 감동 있게 느껴졌다. ..

일기장 2021.11.04

망원 버섯 매운탕 칼국수 집'씨스터 칼국수'

망원동에서 접선한 우리.고기를 먹으려고 만났다가막상 내키지 않아서 메뉴 급변경. 고깃집 가는 길 근처에 버섯 매운탕 샤브샤브 칼국수 집이 있길래옳다구나하고 들어가 보기로 했다. 씨스터 칼국수라는 네이밍이 꽤 마음을 끌었다.일반 버칼 세트는 8천 원소고기 샤브샤브 포함 세트는 만 원.가성비 있는 구성이었다.우리는 소고기가 있는 B세트로 선택했다.   냄비의 이 자태를 보기만 해도 기대가 되는 버칼의 세계.   양이 많진 않지만 있다는 것이 중요한 소고기.  김치도 꽤 괜찮았다.리필도 당연히 잘해주셨다.사진이 굉장히 빈약해 보이네.  말모. 그저 빛-⭐️   쭉쭉쭉, 맛있게 잘 먹고 이제 볶음밥의 시간.여기도 역시 홀에서 직접 볶아 주신다.   망원동에서 버칼 샤브샤브 먹고 싶을 때여기로 가면 되겠다고 생각..

일기장 2021.11.04

내 사랑 이케아 미트볼이 왜 그럴까.

내가 가는 지점은 이케아 고양점.10월 30일 방문 때 먹은 미트볼에 실망해서 나열해 보는 미트볼 사진들. 미트볼 12알 7,900원 젤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나름 푸짐해 보임.   소스가 섭섭치 않게 뿌려져 있음.   이것도 뭐 많은 알알에 소스가 묻어 있기는 함.   아직 태극기 잃지 못한 이케아...안 어울리니까 맛이 밍숭맹숭해보이는 비주얼.   어느 날은 포장해서 집에서 먹은 적도 있는데사진이 없다....대망의 10월 30일 이케아.정말 맛없어 보이고 실제로도 맛없었다.대실망.  이러기야?

일기장 2021.11.02

[이케아 친환경 침구] 양모 이불(이불솜) & 본스베크 러그

우리집도 월동 준비 시간이 왔다.거실 바닥의 냉기를 막아 줄 러그와이불솜을 사기로 하고 이케아에 갔다. 단출한 차렵이불을 애용해왔지만전기 장판 없이 겨울을 나기에는 무리가 있는 두께여서 벼르고 별렀다.  지난번 다른 가족 이불솜으로 쓴 피엘라르니카가 오리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나는, 이번엔 꼭 잔인하게 만들어지지 않은 남의 털을 고르리라 다짐했다. 순면 차렵이불보다 따뜻하되합성섬유가 아닌 것은 역시 남의 털뿐이었고,남은 선택지는 양모였다. 우여곡절 끝에 8시쯤 도착. 일단 저녁을 먹고 시작하기로 했다.  이케아 미트볼 12알 7,900원.이번 미트볼은 역대 가장 맛이 없었다.말라 버린 미트볼과 야박한 소스 인심,(이 소스는 갈수록 줄어들더라.)겉면이 말라 있는 매쉬드 포테이토까지.아, 이날을 기다렸는데..

일기장/집 2021.11.02

10월 말의 연남동, 이석덕 생면 파스타

날이 조금 풀린 10월의 마지막 일요일,연남동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1시에 예약한 곳이 ㅇㅅㄷㅅㅁㅍㅅㅌ라고 해서"정답! 오순도순밀파스타?" 라고 했지만웃음거리만 되고 말았다. 흐흐흐. 검색해보니 이석덕생면파스타였다. 가성비로 유명한 곳 같았다.우리는 가좌역에서 걸어가는 중이라 중간에 터널이 있었는데, 이렇게 만나는 연트럴파크, 오 기분이 새로워.나니아 연대기에서 옷장을 연 느낌이었다.   초딩처럼 시간 순서대로 쓰는 오늘의 일기. 온통 세상이 가을로 변해 있었다. 감나무엔 감이 탐스럽게 열렸고, 사루비아 꽃을 떠올리게 하는 빨간 꽃도하늘을 향해 솟아나 있었다.어릴 때 동네 친구들과 함께 꽃대를 꺾어 꿀을 쪽쪽 빨아 먹었던 기억 속 그꽃. 부제: 나 혼자 가을 갬성에 취한 하루. 울긋불긋 물든 차분한 ..

일기장 2021.11.01

5월 서촌 나들이 feat. 안주마을 & 빚짜

장마철도 아닌데 비가 쏟아진 5월 1일.봄이 된 줄 알고 얇게 입었다가 추워 죽을 뻔한 날, 서촌에서 모임이 있었다. 먹잘알 또는 먹는 것에 진심인 일행은일찍부터 안주마을로 행선지를 정했다.경복궁역 2번출구에서 나오면 서촌 초입에 바로 있음. 하지만 어마무시한 웨이팅으로 인해바로 들어가진 못하고, 키오스크에서 대기표를 뽑은 뒤 근처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곳은 이따가 나올 '빚짜'다. 결국 입성에 성공한 안주마을.파릇파릇 초록초록한 기분이 돋아나는 5월의 향이 물씬 풍기는 메뉴판이 있었다.  통영 봄 멸치회 무침과 신안 병어회 세꼬시, 명란 두부탕을 주문했다.  멸치가 회로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한데이렇게 클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이 놀라웠다.맛은 정말이지 말모-말해 모해...너무 맛있었다. 우..

일기장 2021.10.28

겨울 이불솜 - 이케아 피엘라르니카 '따뜻함'

지난해 이사 때 맞춰 부지런히 이케아를 다녔다.몇 번째에 가서 산 이불솜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데...사놓고 몇 달을 묵혀 놓고 있어서 '이걸 언제 쓰려나' 한 지도 오래.기억 속에 잊혀질 때쯤 때이른 추위 덕분에 이불을 바꿀 시기가 금방 왔다.  피엘라르니카 이불솜 스펙 피엘라르니카 이불솜은 온도계 그림으로 따뜻함 정도를 표기하고 있다.요것은 '따뜻함' 버전으로 사이즈는 150X200이고 49,900원에 샀다.같은 사이즈 기준: 약간 따뜻함 ₩39,900 겉 부분 소재는 면 100%충전재는 오리 깃털 90%, 오리 솜털 10%충전 중량 970g 총 중량 1890g. 진드기가 죽는다는 60도에서 세탁할 수 있고건조기 사용도 OKAㅏ... 내 걸로도 다시 하나 사려고 했는데 오리털이라 안 되겠다. 역시 남의..

일기장/집 2021.10.24

고사리 삼겹살 접수 - 연남동 꿀돼지집

연남동 어느 미나리 삼겹살 집의 웨이팅이 넘쳐 흐른 덕분에 우리 일행은 다른 곳을 가야만 했다.기다릴 수 없다.  당장 먹어야 했기 때문. 이곳도 맛있는 곳이라고 해 들어오게 된 꿀돼지집.2층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 비주얼을 보고는 올바른 곳에 왔다 싶었다.정체 모를 자개와 타일 테이블이 기대를 한껏 올려주는 중.  대박 세팅 어쩔...밑반찬들의 차림새를 보자니 고기는 맛이 없어도 될 것 같은정성스러움이었다.   고기도 맛이 좋았지만예상하지 못 한 고사리와의 조화가 훌륭했다.모두가 고사리 삼겹살에 빠져 고사리 리필을 계속했기 때문에사장님이 싫어했을 수도 있다.ㅋㅋㅋㅋ그렇지만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도록잘 채워주셨다.  순삭에 순삭을 거듭하느라 더 이상 사진은 없는 사태 발생... 연남동에 삼겹살을 다시..

일기장 2021.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