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포자의 밀키트 요리

[피코크] 소불고기 전골 밀키트 - 쓱 새벽배송 알비백 반납 방법

선하이 2021. 10. 17. 00:30
반응형

요리포기자는 오늘도

무엇을 주문할지 고민에 빠진다.

요리할 생각은 안 하고.

 

로켓프레시, 마켓컬리, SSG 쓱 

새벽배송 삼대장을 모두 경험하며

한 군데 충성할 필요 없이 그때그때

사고 싶은 거 사면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마켓컬리는 좀 야박하단 느낌이 많이 들어서

첫 구매 이후 아직 두 번째 구매는 안 하고 있다.

 

오늘은 처음 경험해본 쓱 새벽배송으로 산

내돈내산 소불고기 밀키트를 주제로 글을 쓰려고

새로운 카테고리도 만들었다.

사족이 기네.

모든 것이 무료해진 나는 주말 밤 굳이

이렇게 일하는 것처럼 앉아서 블로그를 쓰고 있다.

왜 저래..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가방이 너무 귀여워서 문제다. 디자인이 남다른 알비백.

 

이름이 알비백. I'll be bag.

어떡해. 생긴 거부터 이름까지 다 귀여워.

재사용 백에 배송해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왔다. 정책이 그런가보다.

얘를 빨리 돌려주고 싶기 때문에

다시 주문을 해야할 것만 같은 기분이다.

압박 +1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은지, 갖고 싶으면 사이트 어디로 오라는 안내도 있었다.
두근두근. 이 맛에 주문하지. 신선해보이는 하늘색 봉지에 왔지만 비닐은 굳이...

 

법성포 굴비를 1+1로 행사하길래 냅다 주문했다. 구워먹는 생선이라고는 고등어밖에 없는 게...

잘 포장되어서 왔다. 

 

괜히 한 번쯤 찍어야 될 것 같고.
오뚜기 참기름 너무 귀여운 거 아님?

재료들을 펼쳐 보았다. 신선도는 괜찮아 보였다.

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고,

당면은 뜨거운 물에 7분 삶는다.

(냄비가 하나 더 필요해서 일이 커지는 기분이 든다.)

 

불고기 양념은 물에 풀어 놓고

그중 1/4을 고기에 재운다. (1/3이었나? 아니겠지...)

 

채소 관련 내용은 레시피에 없길래 

안 씻어도 되는 줄 알고

그냥 냅다 냄비에 집어넣었다가 

사후-사건이 벌어진 후-제품 설명에

쓰여 있는 글을 보았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으세요.' 

나도 가끔 이런 내 자신에게 뜨악한다.

부랴부랴 회수해서 물에 깨끗이 씻었다. 

 

난관 봉착.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났다. 

소고기에 양념을 조물조물 묻혀

살짝 재워야 하는 것이었다.

진짜 요리하는 기분을 오랜만에 느껴보며

모양을 좀 내보았다. 

 

증말 마음에 드는 비주얼이라 그 와중에 두 번이나 사진을 찍었다.
양념 투하 완료.

고기를 재울 때 남겨둔 나머지 양념 3/4을 투하한다.

15분 정도 익히면 요리 완성.

 

 

조촐하지만 따수운 저녁 밥상을 완성하였다.

우리 집 밥상은 너무 미니멀리즘.

 

소식가 가족이기 때문에

셋이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경기도 오산이었고.

마침 저녁을 먹을 사람이 둘 뿐이어서

크게 부족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2인분'이라기엔 많이 부족한 양이다.

 

당면도 건져 먹고, 버섯도 건져 먹고,

국물도 떠먹는 불고기 요리니까

그 정도를 원한다면 괜찮고

(고기가 이제보니 150g 들었네)

고기를 많이 먹는다면 더 사서 넣는 게 좋을 듯.

무난한 맛이었고, 요리하는 기분도 내고

만족스러운 밀키트였다. 

 

알비백 반납 방법

 

처음 새벽배송을 받을 때 

알비백이 지급된다고 한다.

 

 

2번째 새벽배송 때 문앞에 놓아두면 되고

2번째 새벽배송 주문 시

보증금이 3천 원 결제 된다고 한다.

 

3천 원으로 계속 새벽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나중에 환불은 신세계 계열사 모두에서

쓸 수 있는 SSG 머니로 돌려준다고 한다. 

계좌출금도 가능하다고 함.

 

궁금증 해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