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며칠간 머릿속에 카레가 떠다녔다.
먹고 싶은데... 먹고 싶은데...
고씨네 카레 같은 접근이 쉬운 카레집이
우리 동네엔 없는 것 같았다.
배달 어플로 카레 가게를 찾아보아도
카레 본진이 아닌 느낌만 가득했다.
아니면 후기가 별로이거나.
그러다가 마켓컬리에서
정기적으로 넣어주는(?은 아니고)
자기네 맘대로 넣어주고
기한 만료 임박을 알려오는 적립금을
쓰기로 하고, 쇼핑을 하였다.
내 무의식 속의 카레 타령은
버섯비프 카레를 찾아내고야 말았다.
후기들이 꽤 괜찮았다.
나도 '한 끼 먹기 딱 좋은 가격이군' 생각하면서
곱하기 가족 수만큼 샀다.
그런데 3분 카레에 비하면
너무 비싼 거 아니냐는 웃긴 생각도
드는 것이었다.
항상 간사하네 내 마음은.
아무튼 쟁여둘 틈 없이
다음 날 저녁 바로 해먹기로 하였다.ㅋㅋ
밥에 카레를 두른 후
전자렌지에 데워도 되고
봉지째 중탕해도 된다.
전자렌지는 왠지 요리 같지 않으니까
중탕을 선택하는 나.
(무슨 논리죠?)
아무튼 중탕은 너무나 간단하여
금방 이렇게 그럴 듯하게 세팅을 마쳤다.
계란후라이를 얹기 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모습.
이케아 파스타 접시에 담았더니
아주 찰떡이시다. 레스토랑 저리가라네.
그릇 모델명 따위를 외울 리 없어서
생긴 모양으로 스캔해 보니
오판틀릭트다. 저렴한 가격에
아주 무난한 디자인. 좋은 쓰임새.
대만족템이다.
달걀 후라이를 구워서 각각 올려보았다.
뿌듯한 한 상 차림.
(오랜만에.... 살림하는 척)
카레와 달걀 후라이와 김치.
맛 100% 보장 완벽한 삼위일체.
컬리에서 카레는 처음 사봤는데
소고기도 나름 충실히 들어가 있고
양송이도 섭섭지 않게 있었다.
나름 커리 전문가인 호적메이트는
일본식 카레라고 하는데
그냥 막입인 나는 약간 버터 들어간
인도 느낌 있는데??
아무튼 맛있었다. 재구매할 생각.
맛있는 카레를 먹고 나니
머릿속 간절함이 해소되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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