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차대한 인생의 소용돌이를 겪은 지인과 나.
거의 뭐 실시간 평행이론이론급.ㅋ
만나서 밥을 먹기로 하고
중간 지점인 강남역에서 약속을 잡았다.
동생인데 어른스러운 구석이 많은 아이인데,
먼저 보자고 한 사람이 밥 사는 거라면서
자기가 밥을 사겠다고 했다.
난 안 그래도 내가 나이가 더 많으니까
밥을 사려고 했는데
천하의 몹쓸 지각을 해버려서
조금 덜 명예롭게 밥을 삼 ㅋㅋㅋㅋㅋㅋㅋㅋ
추울 때 딱 먹기 좋은 쌀국수로 결정하고
강남역에서 유명하다는 땀땀으로 갔다.
평지 아닌 길을 걸으며 금방 발견.
메뉴는 태블릿으로 주문하는 거여서 사진을 못 찍었다.
네이버 지도에 메뉴는 있는데 메뉴판 사진이 없네. 쩝.
직접 캡처해보는 나.
유명한 곱창 쌀국수!!!!
여기 이거 유명하니까 너 이거 먹으라고 하고
난 정통의 일반 쌀국수 주문.ㅋㅋㅋㅋ
양지를 골랐는지 양지 우삼겹을 골랐는지
기억이 나질 않음...
그리고 짜조 빠지면 섭하니까 주문 꼭 넣기.
맛집이라고 웨이팅 엄청 길다고 해서
걱정도 됐었는데,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에 가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음식이 나오는데 너무 놀랐다.
양이 왜 이렇게 많은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곱창 쌀국수 비주얼 장난 아녔다.
엄청 맛나 보였음.
근데 내 것을 보고도 너무 놀랐다.
양이 미친 듯이 많아서.
ㅋㅋㅋㅋㅋㅋ
맛은 있었다. 근데 문제는
하 진짜 내가 쌀국수라면 국물까지
모조리 완뚝하는 사람인데...
이날 먹어도 먹어도 자가 증식하는 면으로 인해
내 인생 최초 쌀국수를 남기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ㅋㅋㅋㅋ
그치만 양은 꼭!!! 줄이지 말고
지금 이대로 팔아 주시길...
푸짐해서 너무 좋았음.
지인도 양 진짜 많다고 인정..ㅋㅋㅋㅋㅋ
글고 직원분들이 다 친절하셔서 기분 좋았다.
이날 이런 저런 사는 얘기 나누고
간만에 강남 콧바람도 쐬고 좋았던 하루.
지금은 힘들어도 우리 다 잘 되자!!!
어서어서 따뜻한 봄날이 오길.
(급하게 마무리)
강남역 땀땀
02-554-8892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98길 12-5
(역삼동 8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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