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KREAM 구매 방법, 어그 클리어 미니 구매 개봉기.

선하이 2023. 12. 2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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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샷은 여기

 

처음으로 따뜻한-혹은 포근한-겨울을 경험했던 이번 12월
비까지 자주 내리고 있어 당황스러운 날이 계속되었다.

외출을 했던 12월 14일엔 폭우가 내렸다.
도깨비 우동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엔
어쩔 도리도 없이
우산도 버거워하는 세찬 빗줄기에 맞서며
온통 물바다인 바닥을 하염없이 걸어야 했다.

574 뉴발은 순식간에 다 젖어버렸고,
바닥을 타고 올라온 물에
골덴 바지도 축축해져버렸다.
바지가 젖은 바람에 더욱 춥게 느껴진 겨울밤…ㅂㄷㅂㄷ

집에 와서 현타가 온 나. 겨울철 장마에 신고 나갈
신발을 구매하기 위해 검색에 나섰다.
얼마 전 봐둔 어그가 있었는데
핏줄은 구리다면서 절대 사지 말라는 거였다. 참 나.



그래서 마음을 접었는데,
장마철 뺨 치는 겨울 폭우를 경험하고 나니
그것밖에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외피가 TPU 소재로 되어 있고, 내부는 어그 양털로 채워져 있다.
투명하게 보이는 양털이 넘나 귀여분 거…

집에 오자마자
쓱을 비롯해 백화점몰, 무신사 등에서 검색했는데
때마침 재고가 간당간당 하거나 이미 품절 사태. ㅋㅋㅋㅋ

가격은 뭔 쿠폰을 쓰고 하면
23~4만 원 정도였다. 가격 좀 별론데…
라고 생각하는 사이
재고가 있을 만한 크림이 떠올랐다.

그렇게 나도 크림을 처음 이용해보게 되었다.
내가 여기서 신발을 살 일이 있을 줄은 1도 몰랐다.

어떻게 구매하는 건지, 어떤 방식인 건지 하나도 모르겠고
입찰이란 말은 왜 있고…? @_@?

검색해서 알아보고 하니 대애충 감이 잡혔다.
일단 나는 어그 클리어 미니 블랙으로 결정했다.

핏줄은 “안 사는 걸 추천하기 때문에 조언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래도 나은 게 뭐냐고 거듭 물으니)
”덜 튀는 걸 사라“고 하길래 걍 블랙으로 샀다.
휘뚤마뚤 비에 안 젖으면 되고 눈 오는 날도
신나게 신을 수 있으면 되니까!

크림에서 제품을 찾으면 아래처럼 나온다.




사이즈를 선택하면 구매 가격이 나온다.

(사이즈별로 구매 가격도 다르다.
수요에 따라, 판매자 마음에 따라 다른 듯.)

예를 들어,
‘여자 230’에 해당하는 ‘US 6W’ 빨간 버튼을 누르면
일반 구매는 21만 5천 원,
번개 아이콘이 있는 빠른배송은
28만 5천 원이 나온다.


사이즈 선택시에 보이는 가격은
최저가에 해당하는 일반 배송 가격이고
번개 표시는 빠른 배송도 가능하다는 뜻.

화면 아래 빨간 버튼과 까만 버튼으로 정확히 볼 수 있다.

이틀 안에 빨리 받아보고자 한다면
번개 그림이 있는 빠른 배송을 선택하면 되는 거였다.

일반배송, 빠른 배송, 95점 상품 차이
- 일반 배송: 구매자 결제 & 결제 확정 -> 판매자, 48시간 안에 크림으로 물건 발송
-> 물건 도착 후 크림에서 검수 -> 정품 확인 및 검수 끝낸 후 구매자에게 발송
- 빠른 배송: 판매자가 크림에 제품을 미리 보냄 -> 크림에서 검수를 마치고 보관 -> 구매자 결제 시 바로 발송

95점 상품??????????????
이게 젤 어이없고 헷갈렸는데
그냥 100점이 아닌 하자 제품을
구매자 동의 하에 판매한다는 거를
돌려돌려돌려 말하는 것이었다.

때로는 가격이 더 비싸게 올라와 있길래 멋 모르고
95점 상품이 더 좋은 건가? 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하자 제품을 팔고자 하는 판매자가
한 놈만 걸려라… 하는 마음으로 가격을 올려 매긴 거라고
인터넷을 검색하며 알게 되었다.

암튼 난 급하긴 해도 5일은 참을 수 있었고
빠른 배송과 일반 배송의 최종 결제 가격 차이가
2만원은 났기 때문에 무조건 참고 기다리기로 하고
일반배송으로 구매했다.

최종 구매 가격은
선택 시 나온 물건 값 + 배송비 + 크림 수수료가 더해져서
결정된다.

나는 구매가 15만 6천원 + 배송비 3천 원 + 수수료 5100원
= 164100원에 구매했다. (검수비는 무료라고 함)
백화점 구매보다 매우 저렴한 핵 이득인 부분.

판매자가 크림 검수센터로 물건을
발송했다는 알림이 올 때부터 두근두근.

주말이 껴서 더 속터지는 줄 알았다.
암튼 15일(금) 결제하고 21일(수)
집에 도착했으니 6일이 걸린 듯.

올~ 크림 박스.


우리 집에선 모네 검수를 거쳐야 함.ㅋㅋ

통과 완.


박스를 열어보자.


어그는 역시 미국 어그…



검수 후 신발 상자 전체를 비닐로 코팅하는 듯하다.
새거지만 남이 정품 검수를 하기에 박스를 분명
열어볼 텐데, 이렇게 오니 정말 새거 받는 기분이 듦.

이열~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품인가 봄.


2만 3천 엔.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온 게
기분이 나쁘지 않았음. 굳.


사이즈에 맞춰 아묻따 5로 결정.


하지만 착용 후 곧 후회하게 되는데….
ㅋㅋㅋ
암튼 박스를 개봉해봄.

꼼꼼히 잘 포장되어 왔다.


이 장면은 늘 설레.


신발 형태 유지를 위해 넣어져 있는
종이 보조 장치들도 꽤나 단단했음.

크림 검수를 거친 나의 신발을
나도 검수 좀 해보자.

이상 무.


신발 양쪽에 크림 택이 달려 있고,
정품을 보증한다는 카드도 함께 들어 있음.

요리조리 함 보고.

 

요기 로고부분도 보았다.

투명 소재에 본드 마감이 약간 묻어 있는 걸 발견했으나
이건 제품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 같고
양품이 온 듯. 크림 전문가들이 검수했으니까
양품이 올 수밖에 없는 건가.ㅋㅋ

배송 다음 날 개시했는데, 겉감이 가죽이 아니라
TPU라 늘어남이 불가능한데….
발에 딱 맞는 느낌이 있다.

겨울철 양말을 두 겹으로 신거나
두꺼운 양말을 신는 사람은 한 치수 크게 사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단 생각.

나는 뉴발 1400이 내 치수가 없어서
두 치수 큰 걸로 샀다가 넘 무겁고
발이 내맘대로 안 움직이고
걸을 때 신발 안에서 힘을 더 줘야 하는 게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내 사이즈보다 큰 신발을 사기가 더욱 싫다.
그래서 아묻따 정사이즈로 구매한 것이었다.

결론: 처음 크림에서 구매한 후기는
“원하는 제품을 정품으로 매우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럽다”

한정판은 비쌀지라도 흔템은 더 싸게도 얼마든지
살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물론 성수기 때는 가격이 솟구치는 면이 없지 않은데
어찌 되었든 반드시 살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인 듯.

하 나 말 너무 많은 거 같애…
블로그 잘 하고 싶다.ㅠㅠ

첫 크림 구매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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