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최측근이 모네에게 선물해준
단독(DANDOG) 뽀글이 후리스가 너무 맘에 들어서
(= 단톤(DANTON)의 패러디다.
개나다 구스, 개타고니아, 개니클로 류ㅋㅋㅋㅋㅋ)
그때 산 후리스는 카멜 색상이었는데
입힐 때마다 이쁨.ㅋㅋ
지나가는 어르신이 이런 건 어디서 사냐고
물어보기도 하셨다.
바로 아래가 착장 사진이다.
다른 색상으로 하나 더 사려고
1년 만에 재방문한 망원동 널독.
힙한 후디 등 자체 브랜드 옷도 나오고
새로운 옷과 아이템이 많아져 있었다.
여기 매장 느낌 있단 말임.
널독 강아지 옷 구경 타임.
저 바라클라바 뭐냐며... 너무 사고 싶다며...
잠시간 홀려 버림...
바라클라바는 보기만 하고 그냥 왔는데
요새 강풍이 미친 듯 불다 보니
사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음ㅋㅋ
가격은 2만 원대였던 걸로 기억.
그 다음 보자보자 모네 옷을 보자.
단톤이 아니라 단독 후리스 보자.
나머지 색상은 바로 이 아이보리.
이것도 넘 이쁘긴 하다.
근데 매장에 있는 옷들이 대체로 작은 사이즈라
2XL를 입는 모네는 기다려야 한다.
지난번처럼 이번에도 선결제를 하고
사장님이 주문을 넣어 놓았다.
물건이 입고 되면 휴대폰으로 연락을 주심.
물건이 도착하여 후기도 써본다.
오늘 망원동 얘기 써야 하는데
곁가지가 많이 뻗어 나간다.
ㅋㅋㅋㅋㅋㅋㅋ
다음은 역대급 포근한 겨울 날씨에
최강 방한 룩으로 껴입고 더워져서
힘들어서 산책하다 잠시 쉬는 나
그리고 왜 여기 앉았는지 모르는 모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차차. 널독에서도 수제 간식을 판다.
아이디어 뿜뿜하는 맛깔난 네이밍의 제품들이
쇼케이스에서 기다리고 있다.
널독 매장을 찾게 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대형 강아지 용품 매장에서 파는 옷들과는 달리
옷의 퀄리티와 감각이 좋기 때문이다.
어떻게 단톤 아닌 단독이 있냐고ㅋㅋㅋㅋ
후리스하면 단톤인데 정말 센스 너무 좋은 고ㅋㅋ
이제 다음 코스로 넘어가 보자.
망원동은 이런저런 소소한 구경 거리가 많다.
그냥 2차선 도로를 낀 망리단길을 걸으며
엠지 사장님들의 감각이 물씬 느껴지는 음식점을
구경해도 좋고 사람 구경도 좋은데
제로 스페이스 가게까지 있다.
한 책방에서 우연히 제로퍼제로 강아지 일러스트 엽서
10개 묶음을 사고 유용하게 쓰는 중이라
제로퍼제로라는 브랜드를 머릿속에 저장해놨는데
매장을 발견하니 매우 기뻤다.
들어오자마자 설렘 MAX.
뭔가 하나는 득템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해보게 되는 곳이다.
특히 난 강아지 일러스트 시리즈가 너무 좋다.
가족 단위의 따뜻한 주제들도 있는데
난 반려견과 보호자를 주제로 한 게 훨씬 좋더라.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뭐 있나 계속 구경하게 된다.
모네랑 닮은 강아지 그림이 있는데
그걸 대형 포스터로 사고 싶었으나
거의 가족 주제 포스터 위주로만 있었다. OTL
그래서 결국 원하는 포스터는 찾지 못했다.
그렇다면 그립톡을 사볼까?
왜 이리 귀엽지?
털색은 다르지만 브라운 푸들이 모네랑 똑같이 생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제로퍼제로 굿즈를 한참 살피던 중에
미피 특화 구역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래 이거 너무 사고 싶었다. ㅠ
그치만 판매용은 아니고 소장용인 듯하다.
이거는 쥔장이 경매에 부쳐야만 구매 가능할 포스.
모서리 책상의 좋은 예를 발견...
미피를 좋아하기도 하는데
4년 전 일본 교토에서 봤던
심바를 똑닮은 회색 미피 수저받침이
혹시나 있을까 하여 또 설렜다.
그때 수저받침을 여러 개 사기
부담스러워서 안 샀는데
그게 그렇게 두고두고 눈에 밟혔다.
'그때 도대체 왜 안 샀지'라는 생각도
제법 자주 들었다.
* 직접 찍은 참고 사진 *
부제 - 토끼에 진심인 일본
미피 빵 구경하면서 감탄에 감탄을 했다.
역시 일본이다.
다음은 귀여운 미피 굿즈들.
그중 내 마음을 빼앗아 간 건 바로 아래 이거다.
680엔이었는데 왜 그때 안 사고 왜 망설인 건지 노 이해.
이걸 안 산게 두고두고 후회였는데....
제로 스페이스에서 발견하고야 말았다!!!!!
이거 완전 대박 아니냐며. 최측근에게 난리 침ㅋㅋㅋㅋ
일본에서 샀으면 좋았을 걸
망원동에서 2배 가격에 사게 됨.
물론 시간도 4년이나 흘렀긴 한데...
조금 바보 같은 나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수저받침용 말고 이렇게
장식용으로 놓겠단 생각도 왜 못했는지 ㅋㅋ
이날 득템을 두 가지나 하면서 기분이 매우 좋았는데
어느덧 어둑해진 시간에
저녁 먹을 시간이 훌쩍 지나고 있었다.
최측근이 여기 맛있는 돼지국밥집이 있다고 해서
반신반의하면서 와봤는데
진짜 대존맛이었다. 와.
이름은 망원동 돼지국밥.
아 근데 나 이날 순대국밥 먹었네 ㅋㅋㅋㅋ
근데 진짜 맛있었다.. 또 가고 싶고
종종 가지 않을까 싶다.
내부는 흔한 식당 분위기였다.
어떤 기대도 들지 않았는데
먹어보고 나서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었다.
상차림부터 좀 맘에 들긴 했다.
이게 깔리고 나서는
왠지 맛있는 집에 들어온 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드ㅡ디ㅡ어 영접.
맑은 국물에 어떠한 잡내도 없이 맛있는
완벽한 돼지국밥 그 자체였다.
순대만 들어간 순대국밥이었지
맛은 동일했다.
다음엔 가서 돼지국밥 먹어야지...
이날 장사하고 계셨던 두 분은
레알 재야의 고수이신 듯.
처음에 들어갔을 때 한 분이 졸고 계셔서
(잘못 봤을 수 있음)
약간 잘못왔나 싶었는데 ㅋㅋ
연세 때문이신 듯하다.
섣부르게 판단하려 했던 나의 경솔함… 반성도 해봄.
최측근이 여기 유재석님도 왔었던 곳이라고 말하면서
입이 근질근질해했는데 나중에 말하길
내가 앉은 자리가 유재석님이 앉았던 좌석이라고 했다.
뭐야 기분이 더 좋네.ㅋㅋㅋㅋㅋ
암튼 너무나 즐거웠던 망원동 나들이.
구성은 없고요,
시간순대로 써보는 일기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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