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닭도리탕은 계림이지. feat.연남점 (종로계림닭도리탕원조)

선하이 2023. 10. 11.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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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측근에게 내놓은 음식점 기준
깨끗한 곳. 그리고 맛있는 고~~

나도 모르는 사이 최측근은 이 두 가지 조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ㅋㅋㅋㅋ
(깨끗한 거 맛있는 거
추상적으로 말하지 말라며….ㅋㅋㅋㅋㅋ)

미…안…

그래서 그가 찾아낸 곳은 계림이었다.
그는 한 번도 안 가봤지만 나는 가본 곳.
간 마늘을 한바가지 얹어주는 닭도리탕이 매력적인 곳.
오랜만에 닭도리탕을 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아져쓰.

연남점이 있는지 몰랐는데,
데이트하기 좋은 동네에 계림이 있어서
탁월한 위치 선정이구나 싶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메뉴판이 보이는 헌복판으로 가서 굉장히 열심히 찍음.

우리는 2인이라서 소자를 시켰다.
한 마리, 2만 6천 냥.
요새 마구 오른 물가에 비하면 무난한 듯.

매장은 그리 크지 않은데, 반층 올라간 높이에
연결된 두 면이 유리와 폴딩도어로 되어 있어서
탁 트인 느낌을 주었다.
우리는 창가 자리에 앉았다.
저녁 6시가 채 안 된 시간이어서
우리까지 두 테이블만 손님이 있었다.

젊은이들은 닭도리탕을 안 좋아하는가? 싶은.




맛있게 먹는 법은 무조건 공부.

맛있게 먹는 법 2번.
닭도리탕에 얹어 나온 간마늘을
간장소스에 섞는 것이 정말 중요한 포인트 되시겠다.
왜냐면 대존맛이니까.


두근두근대는 비주얼.


하. 또 먹고 싶다.
이때 둘 다 이미 배가 엄청 고픈 상태여서
어찌나 빨리 먹고 싶던지…
떡만 익으면 된다 했는데
그 시간이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다.

닭도리탕이 끓기를 기다리며 찍어보는 기본 반찬.


깍두기도 맛있고 콩나물도 맛있다.
닭도리탕과 깍두기의 센 간에 지칠 때쯤
콩나물을 먹어주면 밸런스 매우 굳인데
이렇게 먹는 게 맞는 건진 기억이 안 남.ㅋㅋ
모로 가도 결론이 맛있으니 됐다…


드디어 먹을 수 있게 된 옳게 된 닭도리탕.


이제부터는 먹는 데 집중.
마이따를 연발하는 나.

크지 않은 매장은 어느 새 손님으로 만석이 되어 있었다.
그렇다. 젊은이들도 닭도리탕 맛집을 사랑한다.
나의 오만과 편견 무슨 일.
ㅋㅋㅋㅋ

그리고 바로 나오는 클리어샷.

굉장한 한판 승부였다.


우리는 칼국수 사리를 넣기로 했다.
국물이 졸아서 매우 짜져 있는데
칼국수를 주문하면 육수를 조절해주신다.


입수를 기다리는 칼국수면.


다음은 육수 준비.
사장님이 육수 부어주심.

뿌듯하게 채워진 육수.


새로 추가된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면을 넣는다.


칼국수로 잘 골랐다.


면과 깍두기를 숟가락에 올려 놓고
호로록 먹으면 여기가 바로 극락인 것.
맛있는 주말 데이트였다.

덧) 계림을 처음 함께 갔던 이들과
끝맺음이 아름답지 못했어서
내내 찝찝했는데 이렇게 새로운 추억으로
계림의 기억을 새로 덮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이 센스 무엇이야.


‘곧’ 60년 전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런 거 너무 좋아.

먹보의 일기 끝.



종로계림닭도리탕원조 연남점

전화: 02-335-3386
주소: 연남동 390-35
**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438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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