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억하는 한 사상 최초(?)의 안 더운 말복날.
글래드 호텔에서 삼계탕을 먹게 됐다.
그리츠를 몇 번 와봐서
식당이 당연히 1층에 있는 줄 알았는데,
지하로 내려가라는 것이었다.
오잉?ㅋㅋㅋ
가보니 웨딩홀이 식당으로 변신해 있었다.
글래드 여의도는 말복 날인 8월 10일에 맞춰
‘원기충전 보양 이벤트’를 열고
전복 삼계탕+수박+아메리카노 세트를
2만 5천 원에 판매했다.
사전 예약을 한다면 10% 할인을 받아
2만 2500원에 먹을 수 있다.
요새 삼계탕이 만 원 중후반대를 넘는 걸 고려하면
꽤 합리적인 구성이었다.
호텔답게 1인 반상으로 품격을 챙기는 글래드.
깔끔한 세팅이 기분을 좋게 한다.
곧이어 삼계탕 등장.
전복 삼계탕이라고 들었는데,
알고 보니 전복에다 낙지까지 들어 있었다.
일단 지금 사진에선 안 보임.ㅋㅋㅋ
아메리카노는 음식을 다 먹고 나가면서
받아가면 된다.
국물을 한 숟갈 떴을 때
너무 좋았다.
담백하고 깊은 맛이 느껴지면서
옳게 된 삼계탕이로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뭔데ㅋㅋㅋㅋㅋ)
한창 먹던 중에 등장한 낙지와 전복,
그리고 새우까지 찍어봄.
섭섭하지 않은 잘 된 구성.
전복은 즐겨먹지 않는 편이어서
혹여 질기진 않을까 했는데
어찌나 부드럽던지, 좀 놀랐다.
낙지와 새우까지 들어 있어서
기운이 팍팍 돋아나는 느낌이 들었다.
여의도에서 쌓아본 또 하나의 추억.
글래드 호텔 보양식 특집 ㅋㅋㅋ
가격만 보면 비싼 듯 하나
구성을 보면 납득이 되는 그런 삼계탕.
정말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다.
내년에도 또 갈려.ㅋㅋㅋㅋ
글래드 여의도
전화번호: 02-6222-5000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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