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전에 놀러가기로 정해둔 6월의 어느 날.
정말 어이없는 운명의 장난으로
모험과 신비의 나라에 너무 늦게 입장하게 되었다.
ㅠㅠ.
나라에서 놀이공원 만 원 할인 쿠폰 풀어서
엄청 싸게 가서 망정이지 정말 억울할 뻔했다.
G마켓, 여기어때, 야놀자에서
1만 원 할인쿠폰을 받아 예매할 수 있다.
2만 얼마에 다녀옴. 개이득.
2023년 놀이공원 할인대전 링크.
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rem_detail.do?cotid=c9bf1ed3-7833-4109-8107-efc012785b44
2022 놀이공원 할인대전
korean.visitkorea.or.kr
우여곡절 끝에 7시가 다 돼서 입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 지점에 올라오면
늘 설렌다. 참 신기하다.
일단 정글탐험보트를 먼저 탄 뒤
매직 아일랜드부터 공략하기로 했다.ㅋㅋ
야경이 너무 예뻤다.
홀린 듯 계속 찍게 되는 배경이다.
탈 것들은 다 탔고,
츄러스랑 왕치킨팝콘 (왕콜팝인가???)
어린이들이 먹길래 맛나 보여서 사 먹은
슬러시 등등 간식들도 먹었지만
저녁을 먹지 못한 채 돌아와야 했다.
*** 아 롯데월드에게 할 말 있다. 어차피 다들
사먹을 거란 걸 알아서 그러는 건지...
츄러스를 4,500원이나 받고 팔면서
맛은 정말 너무 없는 것이었다.
말라 비틀어지고 질기고!!!
돈 받은 만큼은 맛이 있어야 하지 않나?
롯데월드의 배짱장사에 열이 받음.
츄러스 제발 맛있는 걸로 파세요.
폐장시간이 다 되니
인근 음식점은 다 문을 닫은 상태.
우동이나 치킨집은
열었을 거란 좋은 의견들이 나왔는데
의외로 또 검색이 잘 안 되는 것.
정보에 빠삭한 사촌동생이
도깨비 우동에 가자고 했다.
새벽 3시까지 한다는 것.
무려 우리의 나와바리인데
정작 나는 모르고
일산러가 알고 있는 맛집이었다.
동생이 막간을 이용해서 사둔
올리브영 김부각으로 요기를 한 뒤
주린 배를 움켜쥐고 잠실에서
북가좌동으로 향했다.ㅋㅋㅋㅋ
그치만 가는 내내 즐거웠음.
도깨비 우동이 있는 북가좌동은
아직 영업 중인 식당들이 많았다.
안심이 되었다. 우동집이 만에 하나 안 열었대도
먹을 곳이 많구나. 역시 나와바리가 최고시다.
그리고 영접하게 된 도깨비 우동.
솔직히 너무 감동했다.
늦은 시간까지 열려 있다는 점에.
우리에겐 거의 구세주였다.
특히 오늘 일정을 늦어지게 만든 원인인
나로서는 너무너무 감사한 일.
무슨 우동집이 이렇게 깔끔한 거냐며
여기 저기 사진을 찍어봤다.
일단 메뉴 구경.
즉석우동3, 어묵우동 1 주문.
물과 단무지는 셀프라고 적혀 있는데
단무지를 가져다 주셨다.
여기는 빨간 양념이 들어간 얼큰한 우동이라고 했다.
허기지고 지친 밤에 딱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생면을 삶아서 오래 걸린다고 했는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니 결국엔 나왔다!!
ㅋㅋㅋㅋ
너무너무 맛있어 보이는 한 그릇.
솔찍히 너무 감동22222
ㅋㅋㅋㅋㅋ
다음은 사촌동생의 어묵우동 사진.
이것도 매우 맛나 보인다.
이렇게 알게 된 이상
자주 오고 싶어질 것 같다.
다음엔 우리집 최고 어른이랑도 와봐야겠다.
맛집 저장 완료.
도깨비우동
전화번호: 02-307-9909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330-18
무려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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