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캉골 키즈에서 아이 선물 고르기

조카들 추석 선물을 산 후기를 쓰려고 생각해보니

이제 와 올려서 무슨 의미가 있나?ㅋㅋ

여튼 뒤늦게 올려보는 후기.

 

9월 초 만나기로 약속한 대학동기 주니어들에게 줄

추석 선물을 사기 위해 명동으로 향했다.

나의 정답은 언제나

신세계 본점 신관에 있는 갭키즈 매장.

그러나!!! 충격 소식... 철수해버림!!!

그 자리에 있어야 할 갭키즈는 없었고..

넷지오 키즈랑 디스커버리 키즈였나

그런 거 들어왔는데... 감각 무슨 일...

배 채우고 벌어진 일이라 다행이다.

 

명동에 당도하니 저녁 배꼽시계가 울려서

최애 돈까스 김밥을 호다닥 먹었다. 

김선생이 신세계 지하에 있었다.

한 명씩 앉을 수 있는 자리여서 눈치 안 봐도 되고 최고.

 

햄버거를 그렇게 좋아하는 나인데

위장이 밀가루가 싫다고 난리를 쳐서 그런가

거의 맨날 먹듯 하는 김밥을 이날도 찾았다.

카운터 옆에 포장된 김밥이 잔뜩 쌓여 있었는데

게눈 감추듯 팔리고 있었다. 

아무튼 매장에서 먹는 돈까스 김밥 ₩5,500

 

금강산도 식후경.

 

금강산도 식후경일진데

쇼핑이라는 숙제를 해야 한다면 

허기진 상태로는 절대 불가다.

특히 요즘의 나는 더욱 그렇다.

 

김밥 사진 쓸데없이 잘 찍어서 또 올림...

 

밥 먹고 올라간 키즈관에서 

갭키즈 철수한 상황을 목도하고...

1층 안내 데스크에서 다시 한번 확인한 뒤

절망한 마음으로다가 롯데 본점으로 향했다.

 

베이비-키즈 매장 구성은 

롯데 본점이 훨씬 좋기는 했다.

뭐 MLB, 노스 페이스, 뉴발란스, 휠라부터

폴로 베이비, 펜디 키즈, 버버리 칠드런 등등

매우 다양하게 둘러볼 수 있다. 

 

갭키즈를 잃은 뒤 무얼 살까 고민했는데

6, 7, 8, 9살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로

9살 핸드폰 가방, 6살이 좋아할 핸드백,

남자애들도 용도에 맞을 만한 가방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결정 칭찬해.

특히 나이만 알고 아이들 사이즈를 잘 모를 땐

아주 적절한 선물이 아닌가 싶다.

 

이날 나는 캉골 키즈에 굉장히 반하게 되었다.

뉴발, 노스페이스 등등 브랜드에서도 물론

의상과 함께 예쁘게 코디된 가방들이 있었는데,

캉골은 아주 작정한 듯이 다양하고 

쓸모 있고 예쁘기까지한 가방을 선보이고 있었다.

직원분이 추천을 잘 해주신다.

포장도 너무 예쁘고 정성스레 해주셔서 감덩.

 

그런데 선택하지 않은 가방들만 사진을 찍음. 대체 무슨 의미...?

 

9살 언니에게는 라벤더색 휴대폰 가방을

모자를 좋아하는 8살 형아에게는 

카키색 캉골 로고가 들어간 볼캡을

6살 막내 여자 아이에게는

코듀로이 소재로 된 라벤더색 핸드백을 

선물로 골랐다. 내 결정 칭찬해.ㅋ

라벤더 색이 일단 너무 예쁘게 나왔고,

여자 아이들이 좋아하리라 확신했다.

 

남자 형아 조카는 모자를 좋아하길래

색상을 고심해서 골랐다. 

그런데 사진을 하나도 찍지 않았다고 한다..

조카들이 인증샷을 보내왔지만 ㅋㅋ

(7살 남자 아이는 뉴발에서 귀여운 크로스백 삼)

 

왕 뿌듯.

 

아이들이 좋아할 걸 생각하니

흐흐흐 혼자 웃음이 절로 나왔다.

이거 공개할 때까지 어케 참나 흐흐흐.

속으로 즐거움을 만끽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돈 쓰는 행복은 이런 거겠지.

내일이 기대된다.

(는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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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다김선생 신세계본점
전화번호 :02-310-1421
서울 중구 충무로1가 54 신관 지하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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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81 (7층)

캉골 키즈랑 어른 캉골 모두 

롯데 본점 7층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