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아래 유세린 아쿠아퍼 SOS 립케어 립밤을
추천하고 시작하는 한탄 일기.
어떤 립밤을 발라도 해결이 안 되던
건조하고 뜯어지는 내 입술에 보습이란 걸
해주는 최고의 아이템이 바로
이 유세린 아쿠아퍼 SOS 립케어다.
이건 진짜 짱템이다.
대용량이면서 이 립밤보다 효과가 더 좋다는 어느 리뷰를 보고
유세린 아쿠아퍼 리페어링 오인트먼트를 알게 됐다.
육아하는 분들 사이에서 아기 침독에도 좋다고 입소문(?)이 나 있다고 해서
나는 정말 이 오인트먼트가 립밤이랑 성분이 아주 똑같은 줄 알았다.
뭐 대애충… 둘의 차이는 농도라거나 그런 것일 줄 알았다.
그리하여.. ‘이거 크림 공병에 소분해서 다니면 개꿀이겠네’라고 생각한 나.
주문과 결제를 빛의 속도로 해결하고
무인양품 공병 코너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쇼핑을 했다.
공병은 역시 무인양품!
S 사이즈 크림 컨테이너는 하나에 1300원,
큰 크림통은 1000원이다.
여기저기 덜어서 쓸 생각에 3개나 쿨 구매를 하였다.
소분을 기다리는 유세린 아쿠아퍼 리ㅏ페어링 오인트먼트
모습도 보자. 불투명한 용기 속을 훤히 꿰뚫고 있다는 듯
립밤 제형이 한가득 들어 있으리라 상상하는 나…
하지만 뚜껑을 열고 속지를 제거하고 나서야
현실을 알게 되는데…
그 전에 유세린 가족과 바세린 단체샷을 올려 본다.
일단 먼 친척뻘 되는 바세린은 발꿈치 보습의 제왕.
가격도 저렴하고 보습력도 좋은,
뜻밖에도 석유가 낳은 최고의 보습제다.
샤워 후 발뒤꿈치에 쳐발쳐발하면
매끄러운 발꿈치로 관리가 가능하다.
근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난 유세린 아쿠아퍼 리페어링 오인트먼트가
바세린이랑 똑같은 건 줄 몰랐단 말임!!!!!!!!!!!
ㅠㅠ
비주얼과 꾸덕함을 본 후 아차 싶어 찾아본 원료는
과연….
바세린과 똑같은 석유젤리인 것이었다.
아놔.
난 바세린을 입술에 바르면 보습은 안 되고
금방 더 건조해져서 싫어하는데
그걸 세 배나 더 비싸게 주고 샀네 ^-^
바세린 & 유세린 아쿠아퍼 리페어 오인트먼트 전성분 비교
1. 바세린 알로에 프로텍팅 젤리(100ml):
페트롤라튬(99.81%), 향료, 알로에베라잎추출물(70ppb), 비에이치티, 토코페릴아세테이트, 벤질알코올, 헥실신남알, 리모넨, 리날룰
2. 유세린 아쿠아퍼 리페어링 오인트먼트 (110ml)
페트롤라튬, 미네랄오일, 세레신, 라놀린알코올, 판테놀, 글리세린, 비사보롤
뚜껑을 열면 빼박 바세린 형제이고,
소분한 상태는 그냥 바세린이다 ㅋㅋㅋㅋㅋ
유세린 이름은 바세린과 아무 상관도 없는 거 같은데
Eucerin vs Vaseline
한글로 하니까 왜 이름까지 비슷하고 난리임.
아무튼 망한 구매후기를 써본다.
아기 침독에 좋을 만큰 순하든 말든
어쨌거나 이건 석유젤리인 것을…
입술 보습이라도 잘 되면 모르는데
바세린 입에 발랐을 때와 똑.같.다.
보습을 해주는 건 아니고 유분막만 쳐줘서 그런지
금방 건조해진다.
하…
그냥 립밤 살 걸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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