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대학로 돈까스 괜찮은 맛집 오레노카츠 방문

선하이 2024. 3. 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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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보고 나니 4시가 다 되었는데,
미리 알아봐두었던 오레노카츠에 갔더니
브레이크 타임이었다. 3-5시까지.

와 배고픈데 한 시간 어떻게 기다려?
아무리 따뜻하게 입었어도 꽃샘추위와 바람이 매서운 날씨였고,
배가 고프니 참을성이 바닥나고 있었다.
그래서 분위기도 좀 이상해지고 있었다.

차선책이었던 식당에 가보니 거기도 브레이크 타임.
아놔.
갈 만한 곳이 떠오르지 않았다.
한 20분 정도 지나서 아트박스와 텐바이텐을 구경하다가
그냥 기다려 보기로 하고 시간을 때웠다.

마침 필요했던 서류 보관용 파일이 있어서 샀더니
5시가 다 돼 갔다.

 

다시 식당으로 고고.
뭐야 벌써 사람 다 찬 거야? 

걱정 아닌 걱정을 했으나
그건 아니었고, 자리가 있었다.


우린 2인 자리에 앉았다.

태블릿으로 주문하고 결제도 바로 하는 시스템.


둘 다 스페셜B 세트로 골랐다.
난 돈까스 +  어묵우동, 최측근은 돈까스 + 냉모밀 선택.
최측근이 나더러 스페셜A를 먹으라 했는데
새우튀김과 작은 고로케가 나오는 세트인데
별로 안 땡겨서 그냥 우동만 있는 B세트 먹기로 함.


일본 여행 온 거 같네.
깔끔한 내부가 마음에 들었다.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이었다. 아주 맘에 듦.
항공샷으로 두 메뉴를 다 찍어봄.


위가 어묵우동 세트, 아래가 냉모밀 세트.


비주얼 합격 드림.
난 추워서 냉모밀은 안 시켰지만
쯔유 소스가 아주 맛있었다.
방토 얹어 준 것도 센스 있고 좋다.

 

냉모밀 세트 먼저 보기.

스페셜B 세트 - 냉모밀

 

 

다음은 나의 어묵우동 세트.

스페셜B 세트 - 어묵우동.

 

 

돈까스 샐러드에 방토 나온 거 너무 좋고
새싹채소 같은 거 첨가해준 것도 성의 있어 보였다.

어묵우동은 안에 들어간 어묵꼬치가
생각보다 제대로여서 흡족했다.
어묵이 이렇게 잠수해 있어서 몰랐는데
아래아래 사진처럼 5개더라.

어묵우동 비주얼 아주 좋고요.
각기 다른 맛의 어묵 5개.


어묵 먹는 재미까지 있었던 어묵우동.

최측근은 내 어묵우동 국물까지 클리어했다.
직원분들은 내가 클리어한 줄 알겠지. (억울)


아무튼 둘다 거의 설거지 수준으로 모든 그릇을
깨끗하게 비워냈다.
돈까스 두께도 고기 신선도도 맛도 좋았고,
구성도 맘에 들었다.
밥도 갓해서 나왔는지 밥조차 맛있게 먹음.

대학로에서 돈까스가 먹고 싶다면
또 여길 찾을 것 같다.

오랜만에 써보는 밀린 블로그. 끝.



오레노카츠 대학로점
서울 종로구 대학로 128

(동숭동 1-33)

전화번호: 02-764-7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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