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김밥을 먹어 본 이후
가장 좋아하는 김밥이 되었는데…
요새 그 맛이 계속 생각나서 찾아가야만 했다.ㅋㅋ
매장은 홍대본점이랑
경기도 시흥 월곶 두 곳만 있음.
합정역에서 걸어가도 되는 거리여서
굳이 2호선 안 갈아타도 된다.
점심 때라 사람 짱 많아서 자리가 없을 뻔했다.
근데 일단 주문 먼저 때림ㅋㅋㅋㅋ
키오스크로 주문해야 한다.
우리는 크리미 테라김밥1,
베이컨 테라김밤1을 주문했다.
각 4천9백원, 기본 테라김밥은 3천9백원.
문제는 우리 다음에 외국인이 주문하고 있었는데
키오스크에 온통 한글뿐이었다는 것.
본능적으로 흘끔 보게 되었다…
첫 번째 관문: 매장에서 먹기 or 포장하기.
진짜 한글로 매장 포장 이렇게만 쓰여 있음..
오지랖을 부리며 주문을 도왔다.
그 다음은 그림을 보면서 잘 고르셨는데
마지막 관문은 현금 or 카드.
카드는 이거라며 알려줬더니
머쓱해하며 고마워하심.
우리 문제로 넘어 와서…
자리를 걱정하다가 수저더미가 있는 저 자리에
앉으면 안 되겠냐고 하니
직원분이 자리를 봐주시겠다고 했다.
따라가보니 다행히 2인석 자리가 났다.
번호표를 받고 우리의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주변을 살폈는데…
곧 알게 된 소름돋는 사실 두 가지.
첫 번째. 사진을 찍은 이 시점,
우리 둘 빼고 모든 손님이
외국인 관광객이었다는 거.
국적도 다양해 보였다.
두 번째.
이렇게 외국인 손님이 많은데
한글 키오스크 무슨 일.
+ 셀프바에서 쫄면 소스 찾는 외국인 손님에게
한국말로 응대하는 직원분.ㅋㅋㅋㅋㅋㅋ
소통 되는 거 맞음?
암튼 번호판에 우리 음식 나왔다고 뜸.
“533번 손님 음식 나왔습니다”
두근두근.
김밥집의 이런 플레이팅 새롭고 맛나보이고 좋으다.
크리미와 베이컨 김밥 반반씩 먹기로. ㅋㅋ
최측근은 김치랑 먹는 게 넘 맛있다며 만족해함.
계란으로 말미암은 감칠맛이
너무 좋아 잊을 수 없는 김밥이다.
크래미랑도 잘 어울리고
베이컨이랑도 잘 어울려서
난 이 둘을 가장 좋아한다.
다음은 홍대 유랑.
옷을 사려고 했으나 흐앤므는
옷을 팔겠다는 거야 머야…
살 만한 게 눈에 띄지 않아 봄옷 구입 실패.
헛헛한 마음은 지나가다 만난 미니 잉어빵으로
달래보자.
홍대는 역시 다르다. 미니 잉어빵이다.
8마리에 3처넌. 미니인데 나름 실해서
안 비싼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역시 맛나.
잉어빵은 진리인 것.
옛날 명동을 보는 듯한 외국인 관광객 물결에
국뽕(?)이 차오르면서도
그들에게 지금의 홍대가 과연 재밌을지
약간 걱정도 됐다.
정처없이 떠돌던 우리는 결국
AK플라자에서 쇼핑을 했다.
사족: 4층 3층 화장실에 사람 겁나 많다.
두 번 다 포기쓰.
저녁은 샤브샤브 먹으려고 했는데
급하게 쌀국수를 제안하는 최측근.
샤브샤브집 가면 재료 다 가져와서
자기가 해야 되는데
갑자기 귀찮아졌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ㅈㅇㅈ
연트럴파크가 시작되는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되는데...
항상 나오자마자 만날 수 있는
어느 건물 2층의 '베트남이랑'이 보였고
그와 동시에 보인 좌측의
'베트남노상식당'이 눈에 들어왔는데
둘 다 안 가본 후자로 결정했다.
이제는 익숙한 태블릿 주문.
쌀국수 가격 좋고.
이름이 프리미엄 쌀국수여서 맘에 듦ㅋㅋ
프리미엄 쌀국수1, 분짜1을 주문했다.
꽃샘 추위 시즌. 차가운 바람에
추위가 온 몸에 스며드는 날
쌀국수가 딱이다.
실패 없는 쌀국수 대만족.
분짜 국물은 식초가 많이 들어가서
면치기 불가능ㅋㅋㅋㅋㅋ
우리 자리에서 보인 안내판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공유하면
음료수나 새우크로켓 2조각을
서비스로 제공한단다.
글을 올리고 바로 득템하였다.
새우 크로켓 기대 없었는데 매우 맛남.
오늘 완전 대행복시대.
원지님 말투 넘나 중독되는 것ㅋㅋㅋㅋㅋ
오늘의 일기 끝.
테라김밥 홍대본점
전화번호: 02-338-0033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79
(서교동 366-12)
베트남노상식당T 연남직영점
전화번호: 02-338-0300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2길 91 진빌딩
(동교동 1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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