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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점심으로 요새 유행한다는 솥밥을
먹게 되었다. 솥밥이 유행이야?
난 금시초문이었는데 젠지들은 다 먹어본 듯.
내가 아는 솥밥이 아닌가, 궁금해졌다.
길 잃으면 찾을 수 없는 누리꿈 스퀘어 지하
식당가로 들어왔다. 한다솥이라는 곳.
매장 밖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입장한다.
나는 연어솥밥으로 골랐다.
근데, 가격이 무슨 일이지?
어수선한 바깥에서 얼레벌레(?) 주문해버리고
착석 후 한동안 기다리니 음식이 오기 시작했다.
내 연어솥밥 도착.
이 솥이 그렇게 큰 솥이 아니다.
탕을 담는 뚝배기 같은 사이즈가 아니라
밥용 뚝배기 사이즈다.
거기에 올라간 연어는…
이건 아닌 거 같다.
아무튼 밥을 덜어 내고 누룽지물을 붓는다.
?
음식 기름이 동동 떠 있는 솥밥 누룽지를 먹는 거임?
밥 다 먹은 밥 그릇에 물 부어먹기 싫어하는 이유가
그거 때문인데…
납득이 안 가는 솥밥계 시스템…
이제 드디어 식사를 할 차례.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지만
점심값 16,000원은 진짜 아닌 거 같다.
이런 식이면 일주일 점심 식비가 8만 원?
양이 푸짐하다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배가 금방 꺼져서 허기진 채로 퇴근 ㅋ
맛은 그럭저럭인데 가격을 상기하면
꼭 재료가 있다가 만 것 같은 느낌이다.
가장 저렴한 건 솥밥 세트에서
더덕 제육볶음과 계절 솥밥
13,000원짜리가 있다.
저쪽 솥밥 세트가 내가 아는 솥밥인가 보다.
한 번 먹어봤으니 됐는데,
직장인 점심값 물가 옳지 않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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