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연신내에 볼일이 있어서 가는 길에
이 집을 보고는 와 안 먹을 수 없지라며
현금 만 원을 뽑아 왔다.
그 전에 있던 비상용 만 원은 과일집에서 써버림.
진짜 맛있고 호적 메이트도 매우 좋아하는 집이다.
이제는 생활 반경에서 떨어져 있어서
쉽게 가지지 않는 곳이라 이때다 싶어 행복 구매에
나섰다.ㅋㅋ 학창시절의 향수가 묻은 곳이랄까.
30년 연신내 떡볶이의 한 20년 이상은
나와 호적 메이트 모두 산 증인이다.
이 자리에서 (물론 옆으로는 조금 옮겨졌겠지만)
여전히 장사를 하고 계셨다.
새삼스럽게 가격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이렇게 싸다니…
떡볶이 1인분 2500원
순대 1인분 3000원 실화?
며칠 전 떡볶이를 이틀 간격으로 2만 원어치씩
한 4만 원을 쓴 것이 충격이었는데
이걸 보니 더 충격이다.
(우리 가족은 이날을 계기로 이제 배달 음식은
먹지 말자고 하였다.)
길거리 떡볶이도 3천 원도 잘 없고 3500원,
순대는 4천 원은 기본으로 넘는데 말이다.
먹음직스럽고 깔꼼해보이는 포장마차.
사장님 성격을 알 수 있는 포인트.
이날 하나 더 놀란 것이 있었는데
사장님 모습이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는 것이었다.
나이를 나만 먹었군 ㅋㅋ 떡볶이 2인분, 튀김 5개를 사왔다.
여기 떡볶이는 정말 맛있다.
그맛이 여전하다는 데서 감동하였다.
예전에 풍문으로 이 떡볶이집 사장님이
집을 뭘 얼마나 샀다더라는 카더라가 있었는데.
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추운 날 더 춥고, 더운 날 더 더운 자리에서
30년간 장사를 이어간다는 건
여간 대단한 일이 아니다.
그만큼 맛있으니까 나돈 소문인 거겠지.
이걸 왜 이리 열심히 찍었는지 알 수 없는 노릇 ㅋㅋ
저녁 때라 호적 메이트 것을 남겨두고
맛만 보기로 함.
떡볶이 담으실 때 송송 잘라주는 저 어묵이 또 별미임.
이날 저녁은 샤브샤브가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맛만 볼 요량으로 접시에 담아 보았다.
넘나 맛있는 떡볶이. 다음엔 포장마차에서
어묵 국물이랑 같이 먹고 싶어졌다.
연신내 떡볶이
연신내 3번 출구
범서쇼핑 앞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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