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망원동 라오스 쌀국수 라오삐약

선하이 2022. 11. 6.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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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화창했던 어느 일요일.

바깥에서 가볍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라오삐약이 생각났다.

지난 사진을 뒤져보니 4년 만의 재방문이다.

와... 그렇게 세월이 흘렀나?

 

매장 앞에 마련된 테라스석에 자리를 잡았다.

도가니 국수 하나, 까오 삐약 하나를 주문했다.

까오 삐약은 원래 생면인데, 이날은 품절되어 

"일반 건면인데 괜찮으시냐"는 확인을 받았다.

당연히 오케이지요... 조금은 아쉽지만.

 

한 장짜리 메뉴판 넘 좋아. 깔끔한 구성 넘 좋아.

 

조금 기다리니 차례로 음식이 나왔다.

먼저 도가니 국수. 

도가니는 일행에게 모두 먹으라 했고

소고기는 나도 함께 먹었다. 살코기가 부드러웠다.

 

도가니 국수.

 

다음은 닭고기 쌀국수인 까오삐약. 

4년 전에 왔을 때도 먹었는데, 

그때 찍은 사진이랑 비교해보니

이날은 수란이 빠져있었다. 당일엔 몰랐다.ㅋㅋ

바빠서 빠트리신 거겠지.

 

먹음직스러운 비주얼.

 

아래가 2018년 5월에 먹었을 때 사진이다.

한창 먹다가 테이블에 마련된 양념장을

국물에 풀어서 먹으면 또 나름 새로운 맛이 난다.

 

원래 이렇게 수란을 넣어줬다.

 

4년 전엔 라오스 쌀국수는 어떤지 궁금해서 오게 됐다. 

베트남 쌀국수와는 또 맛이 달라 신기했다.

생면 식감도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재방문하고 난 뒤에 느낀 점은

양이 너무 적다는 것이었다. 

한 그릇에 만 2천 원인데,  국수가 너무 적다.

 

면 자체가 배가 금방 꺼지는데 양까지 적어서

얼마 안 가 금방 허기가 졌다.

그래서 나중에 카페 가서 카야 샌드위치 먹음..

 

의외로 맛있는 반찬.

당산동 포옹남에서 먹어 보고

(4년 전에 여기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남.

당근을 원래 안 먹던 시절이라 그럴 수도.)

반했던 반찬이 여기에도 있어서 기분 좋아짐ㅋㅋ

 

이날은 맛과 양과는 별개로 화창한 가을날 

바깥에서 풍경을 즐기며 먹어서 특히 좋았다.

 

자랑스럽게 클리어한 모습.

 

사장님이 라오스 현지 느낌이 나게

꾸며놓아서 방문할 맛이 난다.

이번엔 바깥에서 먹어서 내부 사진을 못 찍음ㅠㅠ

망원동에서 이국적인 라오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

양만 좀 푸짐했으면...


라오삐약

전화번호 :02-322-7735
서울 마포구 망원동 396-27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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