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에서 차로 4분 정도 걸리는 임가네 한우마을.
이 동네엔 뭔가 맛집 분위기 나는 곳이 많은 듯하다.
어느 빵 카페를 지나다가 간판을 보고
가보고 싶어진 식당.
이름하야 임가네 한우마을이다.
한우 식당을 가게 될 줄이야.
저녁 때라 사람이 좀 있을까 했는데
대기가 있었다.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함.
매장이 꽤 넓나보다 했는데...
자리를 안내받고 들어가는데
무슨 운동장 서너 개는 붙인 거 같은 넓이였다.
두세 개인가.. 암튼 사방팔방으로
넓은 홀이 뻗어 있었다.
가게 규모에 너무 놀라 버림ㅋ
대기석에서 쇼케이스에 있는
고기들을 볼 수 있었는데 꽤 좋아 보였다.
아무튼 이제 착석. 메뉴판 보기.
우리는 갈비살을 먹기로 했다.
한우 생고기 갈비살이라니... 실화냐.
근데 내 최측근은 이날
왜 이렇게 벼르고 온 것인지
육회비빔밥이랑 갈비탕도 먹겠다고
난리인 것이었다. 갈비탕이 품절이라 다행이야..
육회비빔밥만 추가로 시킴.
찬이 들어옵니다.
동치미에다가 묵사발까지 나와서 감동.
일단 묵사발을 먼저 맛 본 다음에...
ㅋㅋ
드디어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소야 정말 미안하다...........ㅠㅠ)
육회비빔밥도 금방 나왔다.
고기를 먹는데 왜 육회비빔밥을 시키는 것인지
노 이해였지만
나도 맛있게 먹음ㅋㅋㅋ
고기가 익어가는 모습을 찍어보았다.
지금 눈으로 먹어도 맛있는 모습이다.
기대감 속에 익어가는 고기들.
색색의 떡들은 의외로(의외가 아닌가?)
색깔만큼 떡소의 맛이 다달랐다.
고구마 맛도 났고, 단호박 맛도 났나?
흰 떡에는 치즈가 들어가 있었다.
새송이 버섯은 저렇고 통으로 굽다가
가로로 자르면 육즙이 나온다.
그 식감은 고기 저리가라
야들야들 보들보들하고,
맛도 아주 좋다.
그간 세로로 잘라서 내보낸 식당들... ㅂㄷㅂㄷ
일이 많았지만 잘 풀리지도 않아서
주말 내내 붙잡고 있었는데,
그 모든 고통스런 기억을 털어버릴 수 있는
소중하고 귀한 식사 시간이었다.
먹는 것이 곧 행복인 듯하다.
배가 부른데도 위장의 욕심은 끝도 없는지
함흥냉면이라길래 냉큼 주문했다.
고기의 마무리는 역시 함흥냉면이고 물냉이지.
먹는 내내 너무 맛있다는 얘기를 또 남발할 만큼
진짜 맛있게 알차게 먹었다.
최측근은 내게 한우불고기를 포장해줬다.
헐...
빛 나는 간판에서 포스가 느껴짐 ㅋㅋㅋ
잘 먹고 갑니다.
가족이랑 다시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 곳이었다.
임가네 한우마을 본점
전화번호: 031-968-3800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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