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아빠 생일 기념 경복궁 녹번점에서 생갈비 먹기

선하이 2023. 6. 1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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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음력 생일이 돌아왔다.

남이 구워주는 고기를 먹자고 했더니 

혈육이 경복궁에 자리를 예약했다.

 

드디어 방문의 날. 

 

경복궁은 1년에 한 번쯤 가면 딱 적당한 것 같다.

같은 메뉴 구성이기 때문에 여러 번 가면 새로움이 없고

진부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경복궁의 장점은 모두 룸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

 

메뉴판 등장.

 

한우 메뉴.

 

우리는 미국산으로 갑니다.

이름은 갈비 스페셜.

생갈비 세트로 3인분을 주문했다. 

 

어떤 때는 세트도 먹고 코스도 먹어서 

무슨 차이인가 직원분께 물어봤다. 

 

단품은 고기와 반찬 네 가지 정도가 나오는 구성.

세트는 여러 곁들임 음식과 밥과 찌개가 나오는 구성.

코스는 회가 함께 나오는 구성이라고 한다. 

 

나 빼고 다들 회를 안 먹으니 세트가 정답이었다.

 

갈비 스페셜 메뉴.

근데 전에는 이거 안 나왔었는데,

맛보기 회가 나왔다. 

 

맛보기 회 등장.

 

사이 좋게 석 점씩. 오예.

아빠가 안 먹는다고 하기에 

1인당 1점인데 아빠가 안 먹으면 

둘 중 누구 먹으라는 거냐고 하니 

그제서야 잡수심. 

 

근데 원래 없던 맛보기 회가 왜 나온 건지 궁금했는데

옛날 사진첩을 뒤져보니 메뉴가 조금 달라져 있었다.

 

아래 2장은 2021년 사진인데, 회무침이 있었다.

초석잠은 낯설고 신기하여 찍어봄.

아무튼 이날은 이 두 가지는 없었다. 

2021년 초석잠 무침.
2021년 회무침. 이거 맛있었던 기억.

본격적인 상차림이 시작된다.

맛나는 탕평채와

유자 소스가 들어간 샐러드 등장.

연근이 아삭하니 맛있었다.

 

아 다시 생각해보니

물김치가 제일 먼저 나왔던 것 같다.

물김치는 입맛에 딱 맞다. 

느끼함을 싹 가시게 하는 마법의 김치.

 

탕평채와 샐러드.

 

반대편에는 김치 종류의 반찬들이 들어섰다.

볶은 김치 두 가지 다 넘나 맛있다.

얼갈이도 시원하고 좋음.

 

김치류 반찬과 상추무침.

 

생선 & 가지튀김이 등장했다. 

이것도 맛있다. 

 

탕수라고 불러야 하나? 아무튼 가지와 생선튀김.

 

이제 생갈비가 구워질 차례.

빛깔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경복궁은 양념갈비보단 생갈비가 맛난 거 같다.

 

남이 구워주는 고기.ㅎ

 

맛있게 구워지고 있는 오늘의 주역.

 

 

아까운 고기가 타 버리지 않게 긴급 구조.

소고기는 서둘러 먹어야 해서 

비싼 음식을 호로로로록 빠르게 먹게 되는

약간 아쉬운 점이 있는 것 같다.ㅋㅋㅋㅋㅋ

 

진짜 맛나게 먹음.

 

마무리는 밥과 된장찌개.

정갈한 맛이 있는 한식.

 

챙김 받는 너낌 좋음. 돈이 최고.ㅋㅋㅋㅋ

 

마무리 후식으로 수정과가 나온다.

난 매실차 아니면 오미자차가 더 좋다...

 

생일 케이크 사들고 온다는 걸 깜빡했다.

아무튼 이날은 혈육이 한 턱 쏜 날.

 

아래 사진은 2020년 경복궁 앞에서 찍은 사진.

 

경복궁과 삿뽀로의 아이러니한 조화.

 

은평구에서 격식차리기 좋은 식당.

남들은 상견례할 때만 가나보던데...

 

우리는 그냥 가족 식사로 ㄱ ㄱ ㅋㅋ

 


경복궁 녹번점
전화번호: 02-352-0044
서울 은평구 녹번동 183-5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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