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1초, 숨 쉬는 만큼 쓰레기를 만들어내는인류의 생활(이라고 쓰고 내 생활이라고 읽자)을 보며죄책감에 시달렸다. 산책도 되고 장도 보고 아이쇼핑도 하는즐거운 대형마트 나들이에서도,'하 이렇게 반짝반짝 빛나는 쓰레기들이 층층이 매대마다 가득하구나''이것들이 쓰임을 다 한 후엔 어디로 간단 말인가...''바다 저 아래 고래 뱃속, 거북이 콧구멍, 새들의 새로운 족쇄...' 이런 생각으로 괴로워했다.2년 전부터 발길을 끊은 뭐든 다 있다는 싸구려 플라스틱 천국을 지나면서도,아이스 라떼를 마시고 남은 플라스틱 컵을 보면서도죄짓는 마음은 떠나지 않는다. 분리수거를 열심히 해도 부족한 무언가.리필 스테이션인 알맹상점에서 해답을 찾아보기로 했다.당장 사려고 마음 먹은 핸드크림을 담을 공병과 여분의 공병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