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숙원 사업(물론 스타벅스코리아가
해결해야 하는)이 드디어 성취됐다.
은평구 신사동, 그러니까 새절역에
스타벅스가 생겼다.
2023년 2월 15일에.ㅋ
왜 나한테 말 안 했지? 나 진짜 섭했다.
ㅋㅋㅋㅋ
버스 타고 집에 오는 퇴근길에
그쪽 볼 타이밍이 아닌데 우연히 봤다가
너무 놀랐다. 언제 저기에 저렇게 버젓이
스타벅스가 들어섰지 하며.
왜 배신감 드는 건데.
2022년 2월 6일에
라는 글을 썼었다.
일하기엔 스타벅스가 최고인데
이곳엔 늘 없었기 때문이다.
옆동네 증산동에도 없고,
응암동엔 이마트 안에 소소하게 있다고,
옆옆동네 북가좌 남가좌에도 있는데...
왜 새절엔 없나? 그래서 은평구청점으로
원정을 간다고 불평했었다.
매서운 추위가 한창인 작년 말에
다이어리도 거기서 받아야 해서
무지 힘들었다구.
암튼 약간의 감격 & 감동한 마음으로
재택의 날!!!
스타벅스 새절역점으로 향했다.
새절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면 된다.
약 190미터로 3분 거리다.
은평신협이 있는 건물인데,
여기 건물 짓고 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스타벅스가 들어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첫 방문 느낌은...
매장이 넓고 깨끗하며 새것 냄새가 났다.
두 번째 간 날엔 아침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시원하게 뚫린 창가에서
불광천을 바라보는 조망이라
무척 운치 있게 느껴졌다.
테이블은 작지만 푹신한 소파자리에서
힐링 뷰를 챙기며 일을 해봄.
내게 불가능한 것이 두 가지 있었는데
요즘 나는 그것을 해내는 중이다.
1.밀가루 멀리하기와 2.라떼 안 먹기.
위가 너무 안 좋아서
이제 더는 그 통증이 싫어서
스스로 챌린지 중이다.
세상에 자발적으로 아메리카노를
사 먹는 날이 오다니. 천지가 개벽할 일.
칼국수를 비롯해 국수류와
모든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는 난데.
떡볶이도 밀떡파인데 이제는 쌀떡을 찾는다.
그 좋아하는 것들을 끊었다.
다만 여기 샌드위치와 이삭 토스트는
내가 간헐적으로 허용하는 밀가루다.
그래서 속이 안 편할 때가 있다.
스타벅스 새절역점에 처음 왔을 땐
내가 가장 선호하는 자리에 앉았다.
노트북을 사무실처럼 편히 쓸 수 있는
커다란 테이블.
매장 가장 안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왼쪽에 보이는 공간에 화장실이 있다.
새 건물이니까 당연하지만
매우 깨끗해서 맘에 들었다.
이날 일할 생각보다는
마이 최애 조합을 먹을 생각에 두근거린 나.
카페라떼와 햄 루꼴라 올리브 샌드위치를
주문해 야무지게 먹었다. ㅋㅋㅋ
역시 스타벅스는 사랑방이다.
유동 인구가 많지도 않은 자리인데
생기는 즉시 사람이 몰려든다.
박 터지는 카페 생태계.
그치만 스벅은 소중하다.
눈치 안 보고 일할 수 있으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번창을 기원합니다.
스타벅스 새절역점 영업시간
수(3/15) 07:00 - 22:00
목(3/16) 07:00 - 22:00
금(3/17) 07:00 - 22:00
토(3/18) 07:00 - 22:00
일(3/19) 07:00 - 22:00
월(3/20) 07:00 - 22:00
화(3/21) 07:00 - 22:00
매일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인 듯.
지하 주차장 , 44대 주차 가능.
10,000원 구매 시 1시간 무료 이용
스타벅스 새절역점
대표전화: 1522-3232
서울 은평구 증산로 371
신사동 3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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