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새절역 부대찌개 오늘은 보글부대

선하이 2023. 2. 6.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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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푸짐하다고 소문이 나서
최측근이 "부대찌개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 곳.
이번 주에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전에 내 가족도 친구들과 가보곤
양도 많고 먹을 만하다고 했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저녁 시간에 맞춰 가니
세상에 마상에 대기에 걸리고 말았다.
부대찌개 먹기 위해 웨이팅이라니...

암튼 우리 앞에 한 팀만 있어서 다행이었다.
곧 가게로 들어갈 수 있었고,
춥지 않은 가게 가장 안쪽 자리에 앉게 되었다.
메뉴판(?)이 이렇게 세팅되어 있다.
피자를 함께 시키는 메뉴도 있었지만
우리는 오리지널 부대찌개 2인분을 시켰다.

한 눈에 들어오는 메뉴우.

자리로 들어오면서 진귀한 광경을 보았는데
손님들이 한 곳에서
김치부침개를 굽고 있는 것이었다.
저게 뭘까?
우리 자리가 세팅되면서 의문이 풀렸다.
이렇게 기본찬들이 들어오고...

기본찬 사진1


이렇게 김치부침개 반죽과 치즈 한 장이 제공된다.
이걸 가지고 가서 직접 구우면 되는 것이다.
와... 아이디어 무엇.

김치부침개 반죽과 소중한 치즈.


오늘의 주인공 왕 푸짐한 부대찌개 냄비 등장.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했다.

이어 모습을 드러내는 부대찌개 서브주인공.
라면사리는 무제한 제공이라고 한다.
근데 결론은 배불러서
하나밖에 못 먹음.ㅋㅋㅋㅋ
난 요새 밀가루를 멀리하는 중이라
먹지 않았다.

농심 사리면.

가만히 보면
테이블에 이렇게 주사위 장난감이 있다.
잘 읽어보니 주사위를 돌려서
4개 중 3개가 같은 숫자가 나오면
음료를 공짜로 준다는 것이었다.
옆 테이블이 직원을 불러 도전하길래
우리도 이어서 도전했다.

내 운은 어디까지?


저걸 막 흔드는 게 아니라 뒤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는 것이었다.
옆 테이블 3명 모두 실패.
우리 최측근도 실패.
왠지 설레는 마음으로 검지를 갖다댄 나는
얼마간의 시간을 보낸 뒤
손가락을 놓았다.
그랬더니 글쎄...

내가 해냄.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 사건이 벌어졌다.
내가 해낸 것이다.ㅋㅋㅋㅋ
와 요새 거지같은 일만 있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람?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다.
매장 안에서 벌어지는 이런
소소한 이벤트들이 즐거움을 주었다.
최측근 내 덕에 공짜 콜라 먹음.
잘했다. 나 자신. ㅋㅋ

부대찌개가 끓는 사이 최측근이
김치전을 부치러 갔다.
결과물은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
체다치즈가 어울릴지 의문이었는데
너무 어울려. 너무 잘했어.
진짜 맛있었다. 해산물도 들어가서
성의까지 느껴지는 부침개였다.

맛있는 김치전. 체다치즈 인정쓰.

엄청 푸짐한 부대찌개에 비해
양이 부족해 보이는 소중한 흰밥.
이렇게 보니 정말 적어보인다.

쌀밥은 진리. 내 속을 해치지 않아.

내 반대편 두부가 있는 쪽 부대찌개 모습은
어떤지 궁금하여 그쪽 사진을 찍어봤다.
진짜 양이 많은 것 같긴 하다.

푸짐한 냄비.

이사진은 재료들이 더 입수한 모습인가. 의미가 뭘까.


언제나 그랬듯...
기승전결 중에 기승전만 있는 내 포스팅.
또 모든 걸 잊고 쳐묵 모드로 들어가면서
부대찌개가 완성된 모습과
먹는 기록은 없다.ㅠ

엄청 배불리 먹고난 뒤
불광천을 걷다가
예전에 갔던 카페를 들렀다.
이름이 레스빠쓰 였다가, 토프레소였다가
지금은 '커피 그리고'가 되었다.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시다.

저녁이라 잠이 안 올까봐 커피 대신
녹차라떼를 시켰다.
최측근은 탄산 사과주스를 고름.
녹차라떼, 맛있었다.

마지막 코스는 카페.ㅇㅇ

일 끝난 금요일에 맞이한
배부르고 편안한 저녁.
아주 햄복한 하루였다.
특히나 다음 날은 토욜이자너-☆
소중한 하루하루를 만들어주는
최측근에게 항상 고맙다.


오늘은 보글부대
서울 은평구 불광천길 430 1층



커피 그리고
서울 은평구 불광천길 536 1층 1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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