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남영동 평화남영 방문기

선하이 2022. 12. 29. 19:26
반응형


유명하다는 남영동 평화를 방문하게 되었다.
은혜로운 회사 생활의 한 페이지.
추운 겨울날이었지만 팀원으로서 중요한
챕터를 마무리하기 위해 모두들 기꺼이
이곳으로 모였다.

기대를 안고 가게 사진을 찍어보았다.
수평 개망했고요…

뭔가 있어 보이는 분위기.

(물론 리뷰들을 통해 예습했지만)
무엇이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를 잔뜩 품게하는 외관이다.


2층 홀에는 젊은 손님들이 가득했다.
테이블과 의자, 손님들 상태(?)마저
술집 같지 않고 카페 같은 분위기였다. 우리는 단체 손님이라 룸으로 들어왔다.
온기가 가득한 홀과 달리 룸은 냉기가 감돌았다.
딱딱한 나무 의자가 영 반갑지 않았지만
직원분께 말하니 금방 난방을 틀어주셨다.
(냉난방기 겸용인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이
이내 질리게 만들었다…
나도 꺼달라고 하고 싶어짐) ㅋㅋ

자리는 인원수에 맞게 깰꼼하게 세팅되어 있었다.
이제 메뉴를 감상할 시간. 메뉴판은
예스러운 느낌으로 3장이 준비되어 있었다.

3시간 이용 시간 제한이 있다.

호기심을 부르는 메뉴.


그러나 1번 메뉴는
품절이라고 해서 먹어볼 수 없었다.
대신 다섯가지 해물, 삼치회, 나물육전, 오징어찜,
날치알육회무침, 새우배추전, 삼치 김밥,
제철 생선구이, 소불고기를 주문했다.
맛있어 보이는 거의 모든 것을 시킴.ㅋㅋㅋ

주류 메뉴판

술 종류도 아주아주 다양했다.
다들 초반은 하이볼로 시작했고, 나는
소주 한 잔만큼 얻어 놓은 뒤 그것과 물을 마셨다.
갈아만든배가 있는 줄 알았다면
저거라도 먹었을 건데 안 보였다. @_@
아래는 와인 메뉴판이 또 따로 있다.
안주 맛집 맛나봄.

아무도 읽지 않은 메뉴판


본격 세팅이 시작되었다.
다섯가지 해물 용 소스가 등장했다.
볶음김치를 기본 반찬으로 주는데 이것도 되게 맛있다.

기본 세팅

 

궁금증을 부르는 비주얼.


이것은 날치알육회무침이다.
새로운 맛의 육회였는데, 싱그럽고 새콤한
아주 맛있는 육회무침이었다

다음은 나물 육전. 모야모야. 왜 맛있어.
정석대로 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었고
함께 나온 오징어젓을 곁들여 먹으니 별미였다.

나물 육전 만족

다섯가지 해물이 등장하였다.
내가 여기서 맛본 거는 멍게와
가리비 관자인 듯한데 저 감태와 붉은 양념이
어우러진 한 점을 먹고는 너무 놀랐다. 맛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음.

 

확대를 해봄.

가장 기대했던 건 바로 이 삼치 김밥이다.
검색으로 예습할 때 나를 압도한 비주얼이다. ㅋㅋㅋ
토실토실 씹는 맛 감칠맛이 있었다.
더 시켜먹고 싶어도 테이블마다 한정이 있는 듯.
추가 주문에 실패하였다.

삼치 김밥. 머야 너무 이쁘자나.
꼭 두 장씩 찍는 나란 사람.


다음 선수는 오징어찜.
실망스러운 메뉴가 하나도 없었다.
오징어찜은 안쪽에 있는
오징어 내장을 발라먹는 것이었는데
넘나 맜있었다…….

예쁘고 맛있고.

이제 더 시킬 거 없나 하여 시켜본
무를 갈아 얹은 생선구이.
이날 생선은 전갱이라고 하였다.
어떻게 생긴 앤지 모르지만…
토실토실 삼삼하니 맛있네?

간 무를 곁들인 제철 생선구이 - 전갱이


다음은 무난무난한 소불고기를 먹어봤다.
식빵과 마요네즈를 함께 줬는데,
같이 싸먹으니 나름 또 먹을 만 했다.

다른 메뉴가 너무 잘난 나머지 묻혀버린 소불고기.


다음은 대망의 삼치회.
이렇게 위에서 찍은 사진이 넘나 이쁜 것이다.
삼치회는 보통 잘 접할 수 없는데
김과 백김치에 싸서 먹으니 넘나 맛나는 거…ㅎㅎ
또 시작된 나의 마이따 타령.

플레이팅도 예쁜 삼치회
어떻게든 더 잘찍어보려는 노력으로 또 두 장.


다음은 새우 배추전이다.
모야.
이 전은 새우가 없어도 맛있네. ㅋㅋㅋㅋㅋ
배추 이파리가 토실하네.
대체로 음식들이 토실한 이 집은
재료를 아끼지 않나 보다.
새우랑 얹어먹어도 맛있고 그냥 배춧잎만
뜯어먹어도 맛있다.


새우 배추전.


앉은 자리에서 식도락 여행하는 기분.
너무 즐거운 하루였다.
햄-보-쿠.


평화남영
전화번호 070-4006-1587
서울 용산구 남영동 64-1 1,2층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