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I이자 집순이인 나는휴일 거의 대부분을 집에서 보낸다.집에만 있어도 참 바쁘고 시간이 휙휙 지나가버려서 ‘나가 볼까?’ 하면 어느새 오후 4~5시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날 마침 오전 10시 30분에 미용실 예약도 했겠다,하루를 바삐 보내보기로 마음 먹었다.가을 하늘이 시원하고 높게 펼쳐져 있어서집에서 썩고 있을 수만은 없는 날이기도 했고.서울에서 내 최애 동네인 광화문을 가기로 했다.교보도 가고 광장도 걷고한글 간판을 쓴 스타벅스도 갈 겸.광화문은 늘 익숙하면서도 새롭고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좋다.나는 참 가는 곳만 가고 안 가본 곳은 정말 안 간다.특히 성수. 대학교 다닐 때 지하철 역으로 지나쳐 보기만 했지핫플이 되고 나서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ㅋㅋㅋㅋㅋ 아무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