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판이 없는 생활을 이어가다 보면나라는 사람을 잃기 쉬워진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했는지기억나지도 않는 옛날 어느 때인가모두 잊어버리고 몰취향의 인간이 된다. 물과 함께 목구멍을 넘어간 가루약처럼내가 좋아했던 것들이 자취를 감춘다.곰곰 생각해봐도그 자리에 뭐가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지금의 내 얘기다.내 생각을 정리하기보다남에게 해줄 리액션을 고민하고내 생각보다 다른 이의 의견이 더 맞는 것 아닌가두리번거리다가 이도 저도 아닌회색지대 같은 인간이 됐다. 머릿속에 켜진 빨간불이 계속 경고를 보내는 사이공교롭게도 휴식 시간이 찾아왔다.나를 재정비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거다.전에 해본 적 없는 잘 쉬는 법을 찾아보려고 한다.자기 계발이란 걸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