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도 아닌데 비가 쏟아진 5월 1일.봄이 된 줄 알고 얇게 입었다가 추워 죽을 뻔한 날, 서촌에서 모임이 있었다. 먹잘알 또는 먹는 것에 진심인 일행은일찍부터 안주마을로 행선지를 정했다.경복궁역 2번출구에서 나오면 서촌 초입에 바로 있음. 하지만 어마무시한 웨이팅으로 인해바로 들어가진 못하고, 키오스크에서 대기표를 뽑은 뒤 근처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곳은 이따가 나올 '빚짜'다. 결국 입성에 성공한 안주마을.파릇파릇 초록초록한 기분이 돋아나는 5월의 향이 물씬 풍기는 메뉴판이 있었다. 통영 봄 멸치회 무침과 신안 병어회 세꼬시, 명란 두부탕을 주문했다. 멸치가 회로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한데이렇게 클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이 놀라웠다.맛은 정말이지 말모-말해 모해...너무 맛있었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