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동짓날이라고 팥죽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12월 22일 금요일, 아빠 바지도 사고 동지팥죽도 먹기 위해 이마트 옆에 있는 본죽에 갔다.이용할 수 있는 매장 테이블이 2~3개 정도뿐이었다.나머지 테이블은 배달을 기다리는 포장 동지팥죽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뭔가를 물어볼 틈도 없이 카운터는 바빴고, 전화통에 불이 났고배달 어플 주문도 밀려들고 있었다.이날은 다른 일반 죽은 판매하지도 않고 오직 팥죽만 주문을 받았다.먹고 가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니 30~40분 정도라고 해서아빠가 바로 나가자고 하더라 ㅎㄷㄷ.대신 선택한 건 갈비탕. 기산면옥으로 향했다.갈비탕이 생각 나면 오는 곳이다. 엄청 추운 날이라 완전 시의적절한 메뉴 선택.널찍한 매장에서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아빠는 갈비탕인데 나는 더 캐주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