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무
식사 챙기기 힘들다.
하루 세 끼도 아니고 저녁 한 끼 챙기는 게
왜 이렇게 힘든 걸까. 옛날 우리 엄마를 비롯해
세상의 모든 엄마들과 주부님들 리스펙.
먹을 만한 밀키트, 입맛에 맞는 밀키트는 거의 다
먹어 본 관계로 최근엔 거의 멘붕의 나날들이다.
제일 좋아하는 샤브샤브 전골도 하도 자주 먹어서
더 먹었다간 가족이 질릴까봐 참았다. 한 이틀 전, 샤브샤브 육수 사고
남은 채소 때려박아서 또 한 냄비 해먹었기 때문.
아무튼 요포자는 오늘도 너무나 스트레스.
필라테스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무작정 이마트로 향했다. 보자보자 장을 보자.
일용할 양식를 찾아서
배꼽시계 울릴 때 가면 위험한 지하 1층으로 갔다.
미국산 소고기 시식 코너가 보였다.
고기를 막 구워서 다 품절인지 냄새는 남아 있고,
직원분이 새로 굽기 위해 세팅 중인 거 같아
주변을 서성이며 고기 구경.
토시살이 눈에 들어왔다.
뭐가 좋은지 모르겠어서 최측근에게 도움을 청했다.
최측근 픽은 비밀번호 12986.ㅋ
고기를 사면 스테이크 소스를 무료로 준다.
다른 팩이 더 나을까봐 조금 더 들춰보았다.
토시살 양이 너무 적은가 싶어
돼지고기 코너도 둘러봤다.
양념 고기를 사는 게 날까 싶어 돼지고기 냉장고
맞은 편에 자리한 양념고기들을 둘라봄.
그리고 돼지고기를 본격 살펴보았다.
처음 들어본 등심 덧살인데 맛있어 보인다.
본격 특수부위 투어.
갈매기살은 언제나 우리 엄마가 동네 정육점에
얘기해놓은 뒤 받아와서 해주던 소금구이가 떠오른다.
치트키 항정살이 등장했다.
항정살 반 근 값이 삼겹살 한 근 값이구만.
정육 코너 투어를 마치고
처음 마음을 정했던 토시살로 가기로 했다.
이번 주 일용할 밀키트 두 가지와
올해 첫 딸기😂, 파인애플, 방울토마토를 샀다.
매우 만족스러운 구매.
가족이 먹을 신상 꿈틀이도 하나 사보았다.
뿌듯뿌듯.
오늘 저녁음 토시살 구이.
이렇게 오늘 저녁 숙제는 끝냈다.
다음 주 걱정은 다음 주에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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