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음력 생일이 돌아왔다.남이 구워주는 고기를 먹자고 했더니 혈육이 경복궁에 자리를 예약했다. 드디어 방문의 날. 경복궁은 1년에 한 번쯤 가면 딱 적당한 것 같다.같은 메뉴 구성이기 때문에 여러 번 가면 새로움이 없고진부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미국산으로 갑니다.이름은 갈비 스페셜.생갈비 세트로 3인분을 주문했다. 어떤 때는 세트도 먹고 코스도 먹어서 무슨 차이인가 직원분께 물어봤다. 단품은 고기와 반찬 네 가지 정도가 나오는 구성.세트는 여러 곁들임 음식과 밥과 찌개가 나오는 구성.코스는 회가 함께 나오는 구성이라고 한다. 나 빼고 다들 회를 안 먹으니 세트가 정답이었다. 근데 전에는 이거 안 나왔었는데,맛보기 회가 나왔다. 사이 좋게 석 점씩. 오예.아빠가 안 먹는다고 ..